허영심이 많은 왕이 있었습니다. 왕은 자신을 위대한 시인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잘 알던 주변 신하들은 마음에도 없이 왕의 시를 칭송했습니다. 달콤한 신하들의 칭송만 계속 듣던 왕은 점점 자만심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존경받던 당대 최고의 철학자에게도 인정받고 싶었고, 결국 철학자를 자신의 궁전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자신이 지은 시를 낭독했고 어떤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철학자는 다른 신하들과는 다르게 왕의 시가 너무도 형편없다며 솔직하게 비평했습니다. 왕은 자신의 기대와 달리 혹평으로 말했던 철학자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철학자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왕의 어리석은 판결에 탄원하는 글을 올렸고, 왕도 한편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젠 바른말을 하겠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젊은 시인이 있었다. 그는 주로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시를 썼다. 하지만 대중들은 그의 시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젊은 시인의 상심을 너무나 컸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내가 쓴 시가 그렇게 형편없는 것일까?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젊은 시인은 혹시 자신에게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고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의 오랜 친구인 늙은 시계 수리공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늙은 시계 수리공은 젊은 시인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나서 그를 자그마한 방으로 안내했다. 방 안에는 갖가지 모양을 한 세계 각국의 시계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모두 지금껏 한 번도 본적이 없는 희귀한 것들이었다. 시계는 모양도 특이했지만 신기한 기능도 갖추고 있었다. 어떤 시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집의 모든 일을 하인에게 맡기고 글과 관련한 작업에만 몰두했습니다. 하인이 하루라도 없으면 큰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에 타고르는 하인에게 매우 엄격하게 대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출근 시간이 되어서도 하인이 집에 오질 않았습니다. 크게 화가 난 타고르는 반나절이 지나도 하인이 오지 않자 '해고 시키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점심 때가 한참 지나서 출근한 하인은 굳은 표정으로 인사를 한 뒤 묵묵히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타고르는 그 모습을 보고 더 부아가 치밀어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인은 다시 한 번 공손히 인사를 한 뒤 집안일을 했습니다. 결국 타고르는 분을 참지 못하고 하인의 뺨을 때리며 소리쳤습니다. 뺨을 맞은 하인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카를 융은 남성 안에 여성성이 있고 여성 안에 남성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 하면 용맹무쌍한 무인을 연상합니다. 하지만 그는 감수성이 예민한 문인이었습니다. 전투가 없는 날은 배 한 구석에 쭈그려 앉아 자주 고뇌했고, 부서지는 달빛에도 마음에 상처를 입는 시인이었습니다. 성경의 다윗 역시 시인이면서 전사였습니다. 사울을 위로하기 위해 감미로운 수금을 타던 손이 물매나 칼을 잡을 때 누구도 당해낼 재간이 없었지만 음악가요 시인이요 무용가로서 부드럽고 감성적이었습니다. 한 인격 안에 여성성과 남성성이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늘 조용하고 소극적인 이가 있고, 언제나 난폭하고 과격하고 투쟁적인 이가 있습니다. 회의를 하든, 무슨 일을 하든 양 극단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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