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손꼽히는 넓은 땅을 정복한 몽골의 칭기즈칸에게 큰 뉘우침을 준 사건이 있습니다. 칭기즈칸은 사냥을 나갈 때면 늘 매를 데리고 다녔고 매를 사랑하여 마치 친구처럼 여기며 길렀습니다. 하루는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는 손에 들고 있던 매를 공중으로 날려 보내고, 자신은 목이 말라 물을 찾았습니다. 가뭄으로 개울물은 말랐으나 바위틈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석간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떨어지는 물을 잔에 받아 마시려고 하는데 난데없이 바람 소리와 함께 자신의 매가 그의 손을 쳐서 잔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방해하자 칭기즈칸은 몹시 화가 났지만, 화를 참고는 다시 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물을 마시려는 순간 매가 날아와서는 잔을 떨어..
오랫동안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는 부부가 고민 끝에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의사가 자초지종을 듣고는 부부에게 처방전을 주면서 말했습니다. "만약 화가 치솟거든 처방받은 약을 물과 함께 복용한 후에는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반드시 입안에서 1분이 지난 후에 삼켜야 되며 두 번째는 다시 1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아야 큰 효과를 볼 것입니다." 이후 부부는 서로 싸우다 화가 나면 각자 약을 물에 타서 마시곤 의사의 처방대로 두 가지를 꼭 지켰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마음이 가라앉았고 두 사람은 싸우기를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에 약이 떨어지자 부부는 다시 의사에게 약을 더 처방해 달라고 하였는데 그러자 의사가 대답했습니다. "사실 그 약은 비타민입니다..
살다 보면 사람으로 인해, 상황으로 인해 주체 못 할 정도로 화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반면 화가 나는 그 순간을 지혜롭게 잘 넘기면 좋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우선 화가 나면 일단 후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도 화에 대해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화가 나면 열까지 세고 상대를 죽이고 싶으면 백까지 세라.' 결국 화는 다스려야 하는 감정이며 화가 더해지면 파괴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영어로 화는 anger인데 이는 위험이라는 danger에서 글자 하나가 빠진 것에 불과합니다. 요즘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발생..
알렉산더 대왕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절친했던 클레토스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장성해 장군이 되어 친구인 알렉산더 대왕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클레토스가 만취해 많은 군사들 앞에서 알렉산더 대왕을 모욕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고, 머리끝까지 화가 치민 알렉산더 대왕은 순간적으로 자신의 옆에 서 있던 군병의 창을 빼앗아 클레토스에게 던졌습니다. 죽이려고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지만 불행하게도 그 창은 클레토스의 가슴에 정확히 꽂혀 그는 결국 죽게 되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순간적으로 저지른 자신의 행동에 대해 크게 후회했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절친한 친구를 죽였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운 나머지 자살까지 하려 했으나 사람들의 만류로 포기했습니다. 그는 “내겐 더 이상 정복할 땅이 없다”고 말..
한 나라의 왕이 어느 날 이름난 철학자 세 사람을 초청하여 질문했습니다. "그대들은 인생을 살아갈 때 가장 괴로운 일이 무엇인가?" 그러자 한 철학자가 대답했습니다. "노인이 되어 일을 못 하게 된다면 가난이 찾아올 테고 가난이 찾아와도 힘이 없기에 일을 할 수 없게 되죠. 그 때문에 마음과 다르게 일을 할 수 없게 된 늙은 몸이 괴롭습니다." 또 다른 철학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꿈꾸던 것을 이루기 직전 한계에 부딪혀 희망을 잃어갈 때 제일 괴롭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철학자가 대답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아무런 선행도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인데 그런 죽음 앞에는 오직 후회와 뉘우침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대답을 들은 왕은 세 명의 철학자들의 말이 다 맞는다며 고개를..
옛날 어느 지역에 남들과 다투거나 심하게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자신의 집과 밭 주변을 하염없이 도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특이한 행동을 몇 번이고 반복하니 남자가 밭 주변을 돌고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 남자가 또 뭔가 화가 나는 일이 생겼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남자에게 화가 나면 왜 자신의 땅 주변을 도는 건지 여러 번 물어보았지만 남자는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남자는 부자가 되고 노인이 되었지만, 예전처럼 남자는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자신의 땅 주변을 돌았습니다. 이제는 남자의 집도 땅도 넓어져서 땅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었지만 남자는 여전히 땅 주위를 돌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남자의 손주가 왜 땅 주변을 ..
고대 그리스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육상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아쉽게도 2등을 했습니다. 그는 죽을 고생을 하며 시합을 준비했지만 군중은 오직 결과적으로 1등을 한 우승자에게만 환호를 보냈습니다. 승자를 위해 축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그의 귀에는 오직 1등의 이름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시내 한복판에는 우승자를 기리는 거대한 동상이 세워졌고, 2등 선수는 그 동상을 보며 자신이 패자임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밤마다 시기와 질투로 잠을 뒤척이던 그는 매일 밤 동상으로 가서 석상을 조금씩 파내기 시작했고 그렇게 거대한 석상은 조금씩 약해져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여느 때와 같이 그가 석상을 파내려는 순간 동상이 큰소리를 내며 갈라지고 쓰러진..
오래전 어떤 과학자가 중요한 실험을 하기 위해 자신의 집 연구실에서 오랜 기간 실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과학자는 정확한 실험 결과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준비가 거의 끝나고 마지막 실험 도구를 마련하기 위해 잠시 집을 비웠습니다. 그런데 그사이에 과학자의 어머니가 작업실에 잠시 들어갔다가 그만 정리해 놓은 실험 도구를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과학자는 연구실의 모습을 보고 몸이 굳었습니다. 그동안의 실험 준비가 모두 수포로 돌아간 것입니다. 다시 처음부터 실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눈앞이 깜깜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는 과학자의 어머니가 미안한 표정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를 바라보던 과학자는 바깥으로 나갔다가 5분 후에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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