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건강하던 한 소년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목 아래로는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됐습니다. 온종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보며 점점 삶에 대한 의지가 상실되고 있었을 때 가족들은 소년에게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했습니다. 처음에 시큰둥했던 소년도 시간이 지날수록 강아지와 함께 지내는 것이 큰 기쁨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만지며 사랑을 주고 싶었고 소년은 움직일 수 없었던 손을 내밀기 위해 매일 노력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손을 보고도 그는 단 한 번이라도 강아지를 만져보고 싶다는 집념은 놀라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소년은 오른손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그의 신경은 다시 살아나 마침내 사랑하는 강아지를 쓰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극복할 수 있을까요? 나아..
세 식구가 사는 가정에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다섯 살 막내가 가난한 형편으로 치료 한번 받지 못하고 병이 깊어져 가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아무런 도리가 없어 앓는 아이의 머리만 쓸어 줄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기적만이 동생을 살릴 수 있다는 엄마의 간절한 기도를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기적이라도 있었으면..." 다음 날 아침 소년은 엄마 몰래 자신의 작은 저금통을 가지고 나왔는데 저금통에는 동전만 가득했습니다. 소년은 저금통을 들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약국으로 찾아갔습니다. "어떻게 왔니, 무슨 약이 필요한 거지?" 소년은 뛰어서 왔는지 가쁜 숨을 쉬면서 약사에게 말했습니다. "저, 저기 도~동생이 아픈데 엄마가 기적이 있어야 낫는데요." "..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예상조..
1901년 시카고에서 애니메이션의 아버지라 불리는 월트 디즈니가 태어났습니다. 월트의 부모님은 캐나다에서 이민 온 빈곤한 농부였고 연이은 농사의 실패로 가난함 속에 살다 보니 월트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월트가 소질을 보였던 것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그림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자 월트는 9살 때부터 온갖 궂은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아버지 몰래 그림 공부를 했고 결국 고등학교 졸업 후 만화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월트는 이제 막 시작한 무명작가였기 때문에 출판사들로부터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쫓겨나게 되었고 결국 집세도 내지 못해 노숙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갈 곳이 없어 방황하던 월트는 한 교회에 들어가 눈물을 흘리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식 결승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택수 선수, 세계랭킹 1위 중국 국가대표 류궈량 선수에게 1, 2세트를 따낸 김택수 선수에게 금메달까지 남은 건 단 한 세트! 하지만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류궈량 선수가 3세트에는 큰 점수 차로 앞서가고 있었습니다. 쉽게 따라가지 못하는 김택수 선수. 이때, 16:12로 앞서가는 류궈량 선수를 상대로 25초 동안 계속된 전설의 랠리가 펼쳐지게 됩니다. 탁구대 멀리에서 매 순간 스매싱을 날리던 류궈량 선수의 공을 무려 31회나 막아낸 김택수 선수는 결국 소중한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 여세를 몰아 완벽하게 흐름을 탄 김택수 선수는 결국, 21:20이라는 골드 매달 포인트 후 류궈량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게 됩니다...
터키는 6·25 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 이어서 4번째로 많은 2만 2천여 명을 파병했습니다. 1950년 터키 정부는 1,500명 참전병을 모집했지만, 무려 10배가 넘는 1만 5천여 명의 젊은이가 지원했습니다. 또한 참전 규모는 세계 네 번째이지만 연인원 대비 전사자 비율은 미국과 영국의 2배 수준입니다. 터키 참전용사들의 전사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전쟁에서 전선 앞에 서고, 용맹하여 후퇴할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터키 참전용사들은 전쟁 중에 '앙카라 학원'을 세워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고, 학교 교육을 했습니다. 앙카라 학원이 세워질 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아일라'가 지난 2017년 터키에서 개봉했고,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
아랍 에미리트의 평범한 가정의 주부 무니라는 사랑하는 남편을 출근시킨 후 4살된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치원으로 가고 있던 무니라의 차를 커다란 트럭이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트럭이 덮치는 순간 무니라는 본능적으로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온몸으로 감싸안았습니다. 무니라의 희생으로 아들은 가벼운 외상만 입었지만 트럭에 치인 충격으로 뇌에 손상을 입은 무니라는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아들은 자기를 지키기 위해 식물인간이 된 엄마의 병상을 틈만나면 찾았고, 무니라의 가족은 실낱같은 희망만 생겨도 포기하지 않고 해외를 돌면서까지 치료할 방법을 수소문했습니다. 그렇게 27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날 어머니 옆에서 간호를 하다 잠이 든 아들의 귓가에 그리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
"누나. 그냥 나 내려줘. 이러다 누나 죽으면 안 되잖아." 11살의 작은 소녀의 어깨에 받치고 있던 9살 소년은 눈물을 글썽이며 누나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누나는 동생을 내려놓을 수 없었습니다. 남매가 빠진 빗물 펌프장에는 빗물이 모여, 남동생의 머리까지 잠기는 깊이의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누나는 겨우 머리만 물 밖으로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013년, 아직 추위가 조금 남아있는 4월 펌프장 위 철판 위에서 놀고 있던 남매는 7m 아래 펌프장으로 빠졌습니다. 누나는 추락하면서 어깨와 허벅지를 다쳤지만 물속에 가라앉는 동생을 구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누나는 추위와 공포 속에서도 동생을 안고 까치발을 들어서 물에 잠긴 동생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살려주세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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