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소설 중 스페인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한 '세계의 수도'에서는 '파코'라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그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버지와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아들이 어느 날 집을 나갔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찾기 위해서 아버지는 마드리드로 가서 화해하기로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아들에게 연락할 길이 없었던 아버지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신문에 광고를 내기로 했습니다. "사랑하는 파코에게, 내일 12시에 신문사 정문 앞에서 아버지를 만나러 오길 바란다. 아버지는 너를 이미 다 용서했다." 그다음 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신문사 앞에는 파코라는 이름을 가진 800명의 젊은이가 광고를 보고 저마다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
항일과 애국의 상징인 안중근 의사에 대한 어린 시절 일화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아버지는 평소 소중히 여기는 벼루 하나가 있었는데 아들에게도 건드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할 만큼 아끼던 물건이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 몰래 그 벼루를 꺼내 쓰다가 그만 떨어뜨렸고 와장창 깨져버렸습니다. 요란한 소리에 하인이 달려와 산산이 조각난 벼루를 보곤 어린 안중근 의사를 달랬습니다. "어르신이 아끼시는 건데 큰일 났네! 도련님이 깼다고 하면 크게 혼날 테니 제가 청소하다 실수로 깨뜨렸다고 말할게요." 그러자 안중근 의사는 고개를 저은 후 이후 아버지께 무릎을 꿇고는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아버님께서 절대 손대지 말라 하신 벼루를 제가 그만 깨뜨렸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무척이나 엄했던 아버지는 벼루를..
예로부터 '요즘 젊은이는 안 돼'라고 말하며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기성세대는 항상 있었습니다. 그러면 지금 기성세대가 보는 젊은이들은 어떠한가 말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당사자들의 발전 의식이 부족합니다. 독립할 생각도 없고, 항상 무엇인가에 의존하려 하고 소비에만 치중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고치고 발전시킬 의지는 없고 그저 제3자의 시각으로 비판만 할 뿐입니다. 심지어 직업의식도 부족합니다. 설령 회사에 들어가도 자기 자리의 유지와 보전에만 관심이 있고, 발전과 개선을 위한 도전정신은 약합니다. 왜냐하면, 사회적인 일들은 모두 잠정적이며 일시적인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들은 진짜의 나는 다른 곳에 있고, 현실의 나는 그저 가짜로 꾸며낸 모습일 뿐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진짜 자신은..
제자백가 중 묵가를 창시한 묵자는 '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사랑해야 진정한 이익이 된다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묵자는 논쟁에서 이기는 법 보다는 지혜롭게 갈등을 푸는 방법을 가르쳤고, 전쟁에서 이기는 병법보다는 지지 않는 방법을 가르쳤 습니다. 다음은 묵자가 말한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7가지 방법입니다. 1. 능력을 보여줄 때와 장소를 가려라. 2. 아첨하는 사람은 멀리하고, 책망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라. 3. 겸손한 태도로 비판을 수용하라. 4. 이겨도 친구를 잃게 되는 의미 없는 논쟁을 피하라. 5. 새로운 것을 담기 위해 마음을 비워라. 6.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은 피하라. 7. 타인의 단점을 지적하지 말고 스스로의 장점을 내세우지 마라. 싸우지 않고 이기기 위해 나에게는 위의..
수년 전 노인복지회관을 위탁받아 운영할 때였다. 프로그램 중 댄스가 있었다. 어느 날, 아흔이 넘은 어르신이 상기된 얼굴로 관장실을 찾아왔다. "교회가 복지회관을 운영하면서 어떻게 풍기문란을 보고만 있느냐"며 남녀가 손잡고 돌아가며 춤추는 것이 민망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댄스를 통해 삶의 회복을 얻고 우울증을 극복하는 어르신들도 많았다.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달리 짧은 기간에 경제 성장, 민주화, 선진 문화 정착 등을 이루며 생각의 격차를 만들어냈다. 세대 간, 지역 간, 계층 간 갈등을 겪으며 현재를 살고 있다. 작은 복지관 안에서도 갈등이 일어나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갈등과 다름이 있기에 우리는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서로가 다르기에 다투지만, 갈등을 해결해나가며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갈등의 어원을 살펴보면 '칡'과 '등나무'를 뜻한다고 합니다. 칡은 왼쪽으로만, 등나무는 오른쪽으로만 감으며 자라는데, 이 둘이 같이 자라면 서로의 진로를 방해하여 결국 둘 다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데, 서로가 합의하지 못하고 대립하는 상태를 가리켜 흔히 '갈등'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테라노바주식회사 블로그 사진 중 작게는 가족구성원 간에, 넓게는 직장이나 조직에서조차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지는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과거 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으로 갈등을 바라본다면 없애거나 해결해야 할 요소로 볼 수 밖에 없으며, 결국 서로 간의 압력행사로 인해 또다른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였던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게 아닐까요? 그렇다면 갈등은 나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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