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모든 사람에게 겸손한 것은 아니다. 어떤 이에게는 뭔지 모르게 꿀릴 때가 있다. 나보다 지위가 높다든지 카리스마가 있다든지, 하여간 무슨 까닭인지 모르지만 절로 겸손해지는 대상이 있다. 참으로 사랑하는 이에게도 겸손해진다. 그대 앞에 서기만 하면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이에게는 교만스럽게 군다. 나도 모르게 얕잡아보는 이웃이 있기 마련이다. 내 밑에 있는 부하라든지, 심지어 아내나 자녀들에게까지 우월감을 가지고 함부로 대할 때가 있다. 겸손이라는 라틴어 ‘Humilitas’는 어원적으로 ‘땅’ 혹은 ‘흙’으로부터 왔다. 땅은 누구나 다 밟고 다닐 만큼 낮고 천하다. 배설물이나 쓰레기를 비롯한 모든 더러운 것을 있는 그대로 품는다. 땅에는 결코 차별이 없다. 겸손..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을 지낸,레이건은 퇴임 후 5년이 지난 1994년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옛 친구들과 자녀들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레이건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몇 시간 동안 갈퀴로 수영장 바닥에 쌓인 나뭇잎을 긁어모아 깨끗하게 청소를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낸시 여사의 눈가에서는 눈물이 떨어졌습니다. 아내를 아주 많이 사랑했던 레이건은 젊은 시절 아내를 도와 집안 청소를 해주면서 행복해 했습니다. 낸시는 그 때를 생각하며 젊은 시절에 남편이 집안 청소를 해주면서 행복해 하던 기억을 되살려 주고 싶었습니다. 그날 밤에 낸시 여사는 경호원들과 함께 남편이 담아 버린 낙엽을 다시 가져다가 수영장에 몰래 깔았습니다. 그런 다음 날 낸시 여사는 남편에게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
전 세계인이 존경하는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습니다. 페스탈로치의 아버지는 의사였지만 돈을 버는 것보다는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항상 우선하다 보니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페스탈로치의 아버지는, 페스탈로치가 5살일 때 중병으로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생전에 자신이 죽게 되면 남은 가족의 안위가 너무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임종을 위해 가족들이 모였을 때, 페스탈로치의 아버지는 힘겨운 목소리로 가정부에게 부탁했습니다. "바아베리. 내 가족들을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돌봐 주었으면 감사하겠네." 바아베리는 꼭 그렇겠다고 약속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약속이 계속 지켜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의..
언니는 가족과의 연락을 끊고 살았습니다. 그건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스무 살 무렵부터 아버지가 가게에서 일을 심하게 시켰기 때문에 언니는 항상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결혼할 남자를 데려왔을 때도 아버지의 반대로 결국 결혼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그 문제로 계속 사소한 싸움이 이어지다가 아버지와 언니는 심한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그 길로 언니는 짐을 싸서 집을 나갔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건강하셨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고, 저는 언니에게 연락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본 언니는 아직도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는 듯 매우 놀라거나 슬퍼하는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며칠 후, 집으로 언니가 왔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
오래전 어떤 과학자가 중요한 실험을 하기 위해 자신의 집 연구실에서 오랜 기간 실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과학자는 정확한 실험 결과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준비가 거의 끝나고 마지막 실험 도구를 마련하기 위해 잠시 집을 비웠습니다. 그런데 그사이에 과학자의 어머니가 작업실에 잠시 들어갔다가 그만 정리해 놓은 실험 도구를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과학자는 연구실의 모습을 보고 몸이 굳었습니다. 그동안의 실험 준비가 모두 수포로 돌아간 것입니다. 다시 처음부터 실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눈앞이 깜깜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는 과학자의 어머니가 미안한 표정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를 바라보던 과학자는 바깥으로 나갔다가 5분 후에 돌아..
시골에서 자란 나는 수확기만 되면 엄마를 도와 열심히 새참 준비를 했습니다. 음식이 가득 담긴 넓적한 쟁반을 머리에 이고 나서면 허리를 굽히고 일하고 있던 그 사람이 얼른 쟁반을 받아 주었습니다. 수줍어서 고맙다는 말도 못 하고 그저 맛있는 반찬 몇 가지를 그 사람 곁으로 밀어주는 것으로 내 마음을 어설프게 표현하면 그는 저를 보고 하얗게 웃었습니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서 얼른 자리를 피하면 동네 어른들은 농담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뭘 그렇게 망설여. 둘이 잘 어울리는구먼..." 이 말에 나도 그 사람도 얼굴이 빨개져서 분위기는 더욱 어색했습니다. 그렇게 그의 마음을 모른 채 혼자서 속을 태우고 있을 때 6.25 전쟁이 났습니다. 그 역시 징병 모집 대상이었습니다. 어..
중국선교의 아버지 허드슨 테일러가 아들과 함께 중국 오지에 선교를 갔을 때의 일입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손자인 테일러 3세는 말레이시아의 기숙학교에서 공부 중이었는데 2차 대전으로 말레이시아를 점령한 일본군에게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아직 10대인 어린 손자와 몇 년째 연락이 되지 않았음에도 선교 중인 허드슨 테일러 일가는 흔들림 없이 사명을 다하고 있었고, 손자 역시 수용소에서 친구들을 안심시키며, 오히려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수년 뒤 무사히 다시 상봉한 이들 가족에게 사람들은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하며 그리스도인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갈 수 있었냐고 물었고, 테일러 여사는 온 가족을 대신해 대답했습니다. "주 하나님이 소중하게 여기시는 사람들을 내가 돌보..
어느 목사님 댁에 앵무새가 있었다. 그 앵무새는 날마다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할렐루야!"라며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했다. 목사님이 어느 집사님 댁에 심방을 갔더니 거기 사는 앵무새는 "죽어라, 이놈아! 죽어라, 이놈아!"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목사님은 그 가정에 불화가 있나 보다 싶어 6개월 동안 앵무새를 바꿔 길러 보자고 했다. 6개월 후 목사님 집으로 돌아온 목사님네 앵무새가 "죽어라, 이놈아! 죽어라, 이놈아!"라고 했다. 목사님이 하도 기가 막혀 앵무새를 보면서 "너 6개월 전에 우리 집에서 했던 말 다 잊어 버렸냐? 자, 따라서 해 봐!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할렐루야!"라고 했다. 그 앵무새는 도무지 모르겠다는 듯 목사님을 빤히 들여다보면서 "너 죽을래?"라고 했다. 두 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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