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이란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 아보리진(Aborigine)이 동물 뼈 등으로 만들어 새를 잡을 때 사용한 것으로 던지면 다시 돌아오는 도구입니다. 이후에는 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냥이나 다른 부족과 전투를 벌일 때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부메랑이 목표물에 맞지 않고 되돌아오면, 이는 자신이 공격받을 수 있다는 위험 신호였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같이, 의도를 벗어나 오히려 위협적인 결과로 다가오는 상황을 '부메랑 효과'라 합니다.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은 부메랑 효과와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악의를 가지고 대할 때 때로는 그 악의가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자신에게 닥친 나쁜 일을 곰곰이 살펴보면 스스로 저지른 나쁜 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당신이 행한 좋..
방아쇠 효과란 평형이 유지되고 있는 자연 생태계에 어떤 작은 요인에 변화가 일어나면 그 영향이 연쇄적으로 확대되어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카이바브 고원에는 사슴과 그것을 잡아먹는 퓨마, 늑대 등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린데 그곳 사람들이 사슴을 보호하겠다며 퓨마와 늑대를 잡아 없애버렸습니다. 그 결과, 천적이 사라진 곳에서 사슴의 개체수는 급속하게 중가하게 되있고, 이로 인해 고원의 풀이 부족해서 황폐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먹을 풀이 없어진 고원에는 절반이 넘는 사슴이 굶어죽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슴을 보호하겠다는 단순한 행동이 오히려 생태계 전체에 해를 끼치게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서 사람의 단순한 생각과 행동들이 우리가 사는 공동체..
두 고등학교의 농구팀이 서로 열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방어를 하고 있던 팀의 한 선수가 공을 빼앗고는 상대방 골대를 향해 공을 몰고 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슛하기 위해 뛰어오르는 순간 상대 팀 선수가 그 선수를 잡아당겨 내동댕이쳤습니다. 그런데 심판은 이 반칙 행위를 못 보았는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경기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반칙한 선수의 감독이 '타임'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반칙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 그리곤 반칙한 선수를 다른 선수와 교체했습니다. 이러한 감독의 행동에 관중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고 이후 선수들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페어플레이는 스포츠의 의무는 아니지만 매너와 같..
장기기증자와 수혜자의 만남이 평생의 연으로 이어진 임병철, 양영숙 부부가 있습니다. 이들의 첫 만남은 1991년 노인들을 보호하는 부산의 한 복지시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던 임 씨는 우연히 복지시설에 놓여 있던 신장이식인들의 모임에서 발행한 소식지를 보게 됐습니다. 그곳에는 한 사연이 소개됐는데 만성신부전으로 병든 몸을 이끌고 생계유지와 치료를 위해 신문보급소에서 힘들게 일하며 투병 중인 양영숙 씨의 사연이었습니다. 소식지를 읽자 임 씨는 희한하게도 양 씨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곧 그 마음은 결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에 기관을 통해 양 씨와 전화 연결이 되었고 임 씨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말과 함께 첫 만남의 약속을 정했습..
사람을 관찰해보면 세 부류가 있다. 첫째, 어려운 일은 안하고 쉬운 일만 하며 제 권위만 찾아 남만 부리는 사람 둘째, 얘기를 해도 못 알아듣는 사람 셋째, 알아듣긴 해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자고로 성공에는 세 가지 요체가 있다. 운運, 둔鈍, 근根이 그것이다. 사람은 능력 하나만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운을 잘 타야 하는 법이다. 때를 잘 만나야 하고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그러나 운을 잘 타고 나가려면 역시 운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일종의 둔한 맛이 있어야 한다. 운이 트일 때까지 버텨내는 끈기와 근성이 있어야 한다. 돈이 돈을 번다고도 하지만 돈을 버는 것은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사람이다. 나는 내 일생을 통해서 한 80%는 인재를 모으고 육성시키는 데 보냈다. 삼성이 발전..
저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법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은 자꾸 늘어나는데 저희의 일손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원하는 날짜에 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어느 겨울, 연휴를 포함해서 3일을 쉴 수 있게 되었고 저는 모처럼의 휴식에 몸과 마음을 다시 다잡고 출근했습니다. 저희 시설에는 저를 너무 좋아하시는 할머니가 한 분 계시는데 노환으로 인해 힘들어하시지만 항상 저를 보시면 환한 웃는 표정으로 반겨주셨습니다. 그렇게 며칠 만에 저를 보신 할머니는 왜 이제야 왔냐면서 저를 보시더니 뜬금없이 털장갑을 건네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제야 왔어. 아무 말 말고 이거 한번 끼워봐." "할머니, 이거 생신 선물로 받으신 거잖..
1997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은 조선 건축 예술의 최고로 손꼽히며 완성한 우리나라 성곽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은 효성이 지극한 정조대왕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는 동시에 세력을 분산시키려는 정치적 목적과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이런 대규모 공사는 강제로 끌려 나와 갖은 핍박 속에 중노동을 강요당하며, 겨울에는 얼어 죽고 여름에는 지쳐서 죽는 불쌍한 백성들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조대왕은 달랐습니다. 축성으로 이주해야 하는 백성들에게 모든 이주 비용과 새 집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또한 부역에 동원된 모든 백성에게도 정확한 임금을 지급했습니다. 건설 현장에는 다산 정약용의 '거중기'라는 무거운..
어느 한 여름에 두 명의 보부상이 봇짐을 가득 지고는 산을 넘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젊은 청년이고 또 한 명은 나이가 제법 있는 중년 남자였습니다. 뜨거운 날씨와 땡볕에 판매할 물건이 가득 담긴 커다란 짐을 메고 산을 넘는다는 것이 너무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젊은 청년은 투덜거리며 말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힘든 이런 날에 왜 산을 넘어가는 겁니까? 아직 반도 못 왔는데 이러다가 날이 어두워지겠어요. 남들도 힘들어 안 가는 저 마을에 왜 이렇게 힘들게 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청년의 투덜거림을 듣던 중년 남자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길이 험하니 다른 장사하는 사람들은 거의 이 마을을 다니지 않았을 거라네. 그러면 이 산 너머 사람들은 우리 같은 사람을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을 거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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