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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펭귄(Emperor Penguin)'은 18종의 펭귄류 가운데 몸이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가 100~130cm, 몸무게가 20~40kg이나 됩니다.
혹독한 겨울의 남극에서 번식하는 유일한 펭귄이기도 합니다.
이런 황제펭귄들이 추위와 눈보라에서 서로를 지켜내는 독특한 방법이 있습니다.
펭귄들은 한데 모인 뒤 동그랗게 겹겹이 꼭 붙어 서로의 체온으로 –50°C 아래인
추위를 견디는 '허들링'이라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안쪽에서 몸을 데운 펭귄은 밖으로 나가고,
바깥쪽에서 눈 폭풍으로 추위에 떨던 펭귄은 안으로 들어옵니다.
만약 황제펭귄이 혼자 추위를 맞서려고 했다면 얼마 가지 않아 얼어 죽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눈보라가 지나가기까지 온기와 배려가 깃든 연대로 펭귄들은
다 함께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솜뭉치 1kg과 쇳덩어리 1kg 중 어느 것이 더 무거울까요?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당연히 둘의 무게는 같습니다.
입으로 후 불기만 해도 날아가 버리는 솜도 뭉치고 뭉치면 쇳덩이와 같은
묵직한 무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힘들다!, 어렵다!, 포기하고 싶다!'
지금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힘겨워하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함께하면 추위가 줄어든다는 황제펭귄처럼 함께하다면 지금 이 어려움도
극복해 갈 것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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