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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양식

이 꽃 이름이 뭐에요

터프가이원 2022. 9. 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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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등학생 소녀가 담임선생님에게, 길에서 주워온 야생화를

보여주면서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은 꽃을 한참 보시더니 말했습니다.

"미안해서 어떡하지 선생님도 잘 모르겠는데 내일 알아보고 알려줄게."

선생님의 말에 소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에 모르는 게 없을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우리 학교 담임선생님도 모른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런데 믿었던 아빠도 꽃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소녀의 아빠는 식물학을 전공으로 대학에서

강의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소녀를 담임선생님이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어제 질문한 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소녀는 아빠도 모르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알려준

선생님이 역시 대단하다고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젯밤 소녀의 아빠가 선생님에게 전화하여

그 꽃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빠는 그 꽃이 무엇인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딸이

어린 마음에 선생님께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은 백 년의 약속입니다.

백 년의 미래를 위해 백 년의 시간을 준비하는 길고 긴 과정이

바로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에게는 서로 다른 자신들만의 아름다운 색깔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색깔을 어떻게 이끌지는 결국 어른들의 몫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1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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