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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의 소요유(逍遙遊) 편에 나오는 한 일화로
혜자가 장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게 줄기는 울퉁불퉁하고 가지는 비비 꼬인 구부러진 나무가 있소.
자를 댈 수가 없으니 길에 서 있지만 목수가 거들떠보지도 않소.
그런데 선생의 말은 이 나무와 같아서 크기만 했지 쓸모가 없어
모두 외면해 버립니다."
그러자 장자가 대답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 보게. 나무가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목수들에 의해 잘리지도 않고
그토록 오래 살아 큰 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혜자는 굽은 나무는 쓸모가 없다고 반박하자 장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햇빛이 쨍쨍한 날 그 나무의 그늘에서 많은 사람들이 쉼을 얻고
있다는 걸 자네는 모르고 있었나 보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없듯이 하찮고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에는 저마다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밝은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안에 감춰진 무한한 가치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뜻한 편지 제21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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