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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을 탓던 경험 많은 선장들은 바다에서 태풍을 만나면 세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빨리 뱃머리를 돌려서 도망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태풍의 속도보다 빨리 도망갈 수 있는 배는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뱃머리를 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도 좋지 않습니다.
어느 쪽으로 돌리든 뱃머리를 돌리는 순간 그 배는 바람을 맞는 면적이 더 커지기 때문에
전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번째는 모든 문을 꼭 걸어 닫고 전속력으로 태풍을 향해 돌진하는 것입니다.
태풍의 세기가 강하게 느껴지겠지만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단거리 코스는
이 방법 뿐입니다.
이것은 인생의 원리와 같습니다.
곤경에 빠졌을 때는 절대 당황하거나,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온 정신을 집중시켜 곤경에 맞설 수 없습니다.
참으로 멋진 문장이긴 한데, 다소 비유적인 즉 메타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20년이상 배를 타셨던 어느 중소업체 사장님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문득 위에 나오는 이야기가 맞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사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맞아요. 아주 정확합니다. 경험이 짧은 선장들은 앞에서 태풍이 불어오면 긴장하고
허둥지둥하는데, 경험 많은 기관사나 조타수들은 알지요.
그 때는 갑문을 다 걸어닫고 정면돌파해야 합니다."
아! 그렇구나! 인생과 항해는 비슷하구나!
눈앞에 태풍이 밀려오고 있다면, 갑문을 모두 걸어 닫고, 태풍을 향해 정면 돌진해야 합니다.
그것이 유일한 탈출구이니까....
출처 : 인터넷 게시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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