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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꽃이 피는 쐐기풀은 줄기나 잎새에 연한 가시가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살짝 스치거나, 건드리면 가시에 찔려서 상처가 나지만
오히려 꽉 잡으면 아무렇지 않다고 합니다.
한 아이가 이 쐐기풀의 가시에 찔려 울면서 엄마에게 다가와 아픔을 호소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아이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얘야 다음부터 쐐기풀을 만질 때 두려움을 갖지 말고 담대하게 꽉 잡으렴.
그러면 가시가 부드러워져서 다치지 않는단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옳은 일에서는 망설이지 않고 담대하게 나서야 합니다.
영어의 숙어 중 '쐐기풀을 잡다'라는 말인 'Grasp the nettle'은
'곤경에 선뜻 맞서다'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작은 가시의 두려움을 넘어설 때 더 큰 숲과, 넓은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8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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