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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제니퍼 브리커(Jennifer Bricker)'.
부모는 장애 때문에 아이를 키울 수 없었는데 다행히도 한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홀로서기'를 바란 양부모의 지원 속에 제니퍼는 보조 기구 없이 두 팔로 뛰는 방법을 배웠고
소프트볼, 농구 선수로 활약하는 등 독립심 강한 소녀로 자랐습니다.
그녀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 그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었습니다.
제니퍼는 체조선수인 도미니크 모치아누의 연기에 반해 체조선수가 되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에도 가족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으며 제니퍼는 전미 청소년 체육대회
지역예선 1위, 전국대회 4위 등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그런데 한참 뒤에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니퍼'가 롤모델로 여긴 '도미니크'가 친언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루마니아의 체조선수였던 제니퍼의 친부는 언니 도미니크처럼, 동생 제니퍼도 체조선수로
키우려고 했지만 장애를 갖고 태어나자 매정하게 입양을 시킨 것이었습니다.
친부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던 양부모가 제니퍼가 동경하는 도미니크의 경기 영상과 기사를
보다가 제니퍼 친부의 존재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제니퍼가 성장한 후 그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제니퍼는 도미니크에게 편지를 썼고 헤어졌던 친자매는 20여 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체조에 도전하여 친언니를 찾은 제니퍼는 체조 경험을 살려
공중곡예사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자신의 이야기를 쓴 '모든 것이 가능하다'를 펴냈고, 이 책을 읽고
팬이 된 남성과 2019년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는 불가능하다고 어떤 희망도 없을 것이라면서
비정하게 버렸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아이에게 희망을 발견하고 사랑으로 누구보다
반짝이는 아이로 키워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자신의 장애 앞에 세상을 탓하며 그만 주저앉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누구의 탓도 하지 않고 세상 앞에 우뚝 섭니다.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다만, 조금 힘든 상황과 조건만 있을 뿐입니다.
물론 남들보다 출발점이 다르고 어려운 상황이라면 더 많은 힘을 들여야겠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결국 성공이라는 열매가 함께 할 것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8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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