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미어캣'이라는 포유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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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은 30여 마리가 함께 무리 지어 굴속에서 사는데, 먹이 피라미드에서

아래층에 위치한 미어캣들은 천적인 맹금류를 경계하기 위해 순번을 정해서 감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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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초를 설 땐 내리쬐는 땡볕에도 나무 꼭대기나 바위 위로 올라가 주위를 살피고

적이 공격해오면 몸으로 동굴 입구를 막아 죽기까지 동료들을 지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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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신기한 점이 있습니다.

예측 불가한 위험이 도사리는 보초의 임무를 우두머리 미어캣을 포함해서

그 어떤 미어캣도 거부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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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리 중 한 암컷이 새끼를 낳으면 임신하지 않은 다른 암컷들도 젖을 만들어내서

함께 젖을 먹이며 새끼를 키운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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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미어캣 공동체의 철학은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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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사회란 공동체에 속한 일원입니다.

그러나 간혹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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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어캣은 단 한 마리가 무리를 위해 죽어가기도 하고 단 한 마리를 위해

모든 무리가 사랑을 베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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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포원, 원포올'

(All for one, One for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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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따뜻한 편지 제178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