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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과녁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그의 손에는 화살이 두 개가 있었지만,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백발의 스승은 남자에게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화살 하나는 버리거라!"
남자는 스승의 말에 납득이 되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화살 하나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남자는 평소보다 더 좋은 실력으로 과녁의 가운데를 맞출 수가 있게 되었는데
남자는 물론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스승은 맑은 미소를 지은 채 말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화살이 많아도 과녁을 제대로 맞히기 어렵지."
중석몰촉[中石沒鏃]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때로는 믿을 수 없을 만한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다음이 있다고 생각하면 절실하지도 최선을 다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6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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