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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초등학생 시절 때 있었던 일입니다.
학교 수업 중 갑자기 배가 아파지기 시작했고 양호실에 다녀온 이후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집에서 쉬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선생님은 조퇴를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배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고 한 발짝도 걸어갈 수 없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택시를 세우려 했지만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택시 한 대가 제 앞에 섰습니다.
택시 기사 아저씨는 땀을 뻘뻘 흘리며 배를 움켜쥔 저를 보고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집이 어디니? 어디가 아픈 거니?"
아저씨는 얼마쯤 달리다가 한 약국 앞에서 갑자기 차를 세우고 약을 사 들고 나왔습니다.
"얘야, 일단 이 약을 먹어보렴!"
그리고 저를 집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택시 기사님이 저의 엄마에게 미리 전화해 놔서 엄마는 집 앞에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저를 계속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저는 택시 아저씨께 감사하다는 말도 못 하고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푹 잠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자다가 잠에서 깨어난 저는 엄마로부터 택시기사 아저씨가 걱정을 많이 하고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순간 어린 시절임에도 저는 따뜻함으로 마음이 가득 찼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저도 그때의 택시 아저씨처럼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으로 남도록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갑자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이를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훨씬 많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참 고마운 사람'으로 마음 깊이 간직되는 사람이 계속해서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고마운 사람이 바로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6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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