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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어느 부족 중에는 결혼을 앞둔 여성들에게 이색적인 행사를 하는 부족이 있습니다.

먼저 참가 여성들이 각각 옥수수밭에 한 고랑씩을 맡아 그 고랑에서 제일 크고 좋은 옥수수를 따는

여성이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행사에는 특이한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밭을 돌다가 한 번 지나친 옥수수나무는 다시

돌아볼 수도 없고, 그 나무에 달린 옥수수를 딸 수도 없습니다. 오직 앞만 보고 가다가 마음에

드는 옥수수 하나만을 따야 합니다. 그리고 한 번 땄으면, 도중에 더 좋아 보이는 것이 있다고 해도

다신 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행사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극히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날 세 명의 여성이 이 행사에 참여하였고 여성들은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시작되자 신중히 옥수수를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옥수수밭에서

나온 여성들은 풀이 잔뜩 죽은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에 있던 자신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녀들의 손에는 작고 형편없는

옥수수가 한 개씩 들려 있었는데 그 이유는 골라도, 너무 골랐기 때문입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이거다 싶다가도 금방 다른 게 좋아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고르고 고르다가 마지막 고랑에 이르면 결국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반쪽도, 완벽한 직장도, 완벽한 타인도 없습니다. 그러니 너무 고르지 마세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시간을 갖고 함께 채워 가면 됩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6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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