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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양식

두 마리의 당나귀

터프가이원 2020. 7. 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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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두 마리의 당나귀의 등에 짐을 싣고 먼 길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길은 언제나 다니는 길이었고 당나귀들이 등에 지고 있는 짐의 크기와 무게도

평소와 마찬가지여서 별문제 없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이 정도 무게의 짐과 이 정도 거리의 길을 거뜬히 걸어가던 당나귀 중

한 마리가 금방 지쳐 헐떡거렸습니다.

지친 당나귀가 다른 당나귀에게 부탁했습니다.

"내가 오늘 무언가를 잘못 먹은 것 같아서 배가 아프고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짐을 지고

걸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내 짐을 조금만 덜어가 줄 수 없을까?"

사실 다른 당나귀는 아픈 당나귀의 짐을 모두 지고 갈 수 있을 만큼 건강했지만

좀 더 귀찮아지고 힘들어지는 것이 싫어서 거절했습니다.

결국 아픈 당나귀는 얼마 못 가서 눈에 띄게 휘청거리며 비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야 당나귀 한 마리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은 남자는 난감해하며

아픈 당나귀의 짐을 모두 풀었습니다.

그리고 풀어낸 짐의 일부는 자신이 짊어지고 남은 짐은 전부 건강한

당나귀의 등에 실어버렸습니다.

결국 아픈 친구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한 당나귀는 울상이 된 채 도착지까지

큰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힘겨워할 때 모른 척 넘어간다면 당신도 언제인가 힘겨워할 때 아무도

함께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 돕고 보살펴야 쉬워집니다.

혼자만 잘 살려다가 결국은 고난이 왔을 때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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