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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이 빗발치듯 날아드는 전쟁터에서 병사 한 명이 총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총에 맞은 병사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 병사를 구하러 달려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적들이 쏟아내는 맹렬한 사격과 포격에 참호 밖으로 머리를 내미는 것도 힘겨운 판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손목시계를 빤히 쳐다보던 병사 한 명이 벌떡 일어나 다친 병사가 있는 곳으로
거침없이 달려갔습니다.
부상자에게 뛰어가는 병사를 본 다른 병사들은 안타깝게 소리쳤습니다.
"그만둬. 잘못하면 너도 죽을지 몰라!"
하지만 망설임 없이 부상자에게 달려간 병사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부상자를 둘러업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려서 아군 진지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전투가 마무리된 후 지휘관이 부상자를 구출한 병사를 불러 물었습니다.
"자네는 전투 중에 왜 시계를 보고서 병사에게 달려갔는가?" 그러자 병사는 대답했습니다.
"예, 제가 전쟁터에 나가려고 할 때 어머니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매일 12시가 되면 저를 위해 기도를 하겠다고요. 그러니 저보고 안심하고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시계를 보았을 때가 바로 12시였습니다."
병사는 어머니의 기도와 마음을 믿고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목숨을 걸고 동료를 구하러 갔던 것입니다.
큰 위기 앞에 주저앉지 않고 앞으로 달려 나갈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믿음은 스스로 정한 소신과 신념일 수도 있고, 뜨거운 신앙심으로 엮은 믿음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사랑이 전한 마음의 믿음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그 마음이 세상 무엇보다 굳건한 믿음과 희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5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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