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걱정을 기우(杞憂)라 하는데, 기우의 단어는 이렇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중국 기나라에 걱정이 많은 한 남자가 있었는데, 모든 일에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늘을 보다가 하늘이 무너지면 어떻게 할까 걱정합니다. 해와 달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땅이 꺼지면 어떻게 하나? 이렇게 이 사람은 한평생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만 하다가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는 중국 고서 '열자'에 나오는 이야기로 '기'나라 사람의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뜻으로 '기우(杞憂)'라 했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도 날마다 염려하고 걱정하며 살아가는데, 어쩌면 중국 기나라의 남자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그런 우리를 향해 '너희가 염려함으로 너희 키를 한 자나 더 크게 할 수 있느냐?'고 물으시면서 염려의..
옛날 중국의 동진 시대에 차윤과 손강이라는 선비가 있었습니다. 이 둘은 모두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학문을 놓지 않았고 그 결과 한 시대에 높은 관직을 겸하며 어질게 다스렸다고 전해집니다. 차윤은 어려서부터 태도가 공손하고 부지런하였고, 학문에 대한 관심도 깊어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집안이 가난하여 등불을 켤 기름을 구하기란 어려웠습니다. 차윤은 등불 없이도 책을 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다 깨끗한 천 주머니를 만들어 그 속에다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를 넣어, 그 빛 아래서 책을 읽었습니다. 손강도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등불 대신 겨울 소복이 내린 눈에 반사되는 달빛 아래서 열심히 학문에 정진했습니다. 이렇게 차윤과 손강이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 반딧불이의 '형(螢)'과 눈의 '설(雪..
중국 남북조시대의 역사서 남사(南史)에 송계아와 여승진의 일화가 있습니다. 당시 여승진은 성실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덕망이 높았으며 송계아는 오랫동안 관직을 하다가 퇴직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송계아가 퇴직 후 살 집을 보러 다니는데 남들이 추천한 몇 곳을 다녀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였고 송계아는 집 가격보다 훨씬 큰돈을 주고 선뜻 샀습니다. 이 집은 바로 여승진의 이웃집이었습니다. 훨씬 큰돈을 주고 집을 샀다는 이야기는 금세 소문이 났고 이웃집 여승진의 귀에도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송계아가 이사 오고 인사하기 위해 방문한 여승진은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금액을 주고 이사하셨습니까?" "기존 집값은 집값으로 지불하였고, ..
만리장성은 북쪽 유목민을 방어하기 위해 세운 거대한 성벽입니다. 성벽이 너무나 높아 아무도 넘거나 무너뜨릴 수 없었습니다. 고통을 겪던 중국 변방은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침략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성벽을 쌓고 나서 처음 100년 동안 세 차례나 침입을 받았다고 하는데, 성벽을 무너뜨리거나 성벽을 넘는 유목민들의 호전성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성문을 열고 편하게 성 안으로 쳐들어왔고, 성문지기를 매수했던 것입니다. 중국인들은 돌로 된 성벽에 의존하는 데만 정신이 팔린 나머지 자녀들에게 정직함을 가르치는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도덕을 가르치는 일만큼 높은 방벽은 없습니다. 어느 나라든 아무리 경제가 발달하고 군사력이 강해도 도덕이 무너지고 정신이 타락하..
중국의 사상가이며 도가 철학의 시조인 노자(老子)가 눈이 많이 내린 이른 아침에 숲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요란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굵은 나뭇가지가 부러지며 땅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구부러짐이 없이 쌓인 눈을 지탱했지만 점차 무거워지는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부러진 것입니다. 반면 이보다 가늘고 작은 가지들은 눈이 쌓임에 따라 자연스레 휘어져 눈을 아래로 떨어뜨렸고 다시 원래대로 올라와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노자는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 나뭇가지처럼 형태를 구부러뜨림으로써 변화하는 것이 버티고 저항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이치로구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를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선 융통성 있..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너라" 고대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왕 시황제는 죽음이 두려운 나머지 어느 날 감무 대신을 불러 무리한 요구를 했습니다. "불로장생의 명약이라 불리는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너라!" 집으로 돌아온 감무는 시름에 빠진 채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그때 어린 손자 감라가 할아버지 곁에 다가왔습니다. "할아버지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세요?" 그러자 감무는 손자에게 말했습니다. "폐하께서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라고 하시는구나." 그 말을 들은 손자는 한참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사흘 뒤에 저와 함께 궁으로 가주세요." 평소 손자가 재치 있는 말과 영특한 생각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
중국 고대 춘추전국시대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초라하고 남루한 옷을 입은 젊은이가 조나라의 사상가인 공손룡을 찾아가 제자가 되기를 청했습니다. 공손룡은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어떤 재주를 가지고 있는가?" 그러자 젊은이는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저는 목청이 좋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큰소리로 외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제자들이 비웃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손룡은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 중 이 사람보다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공손룡은 그 젊은이의 재능을 인정하고,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후 얼마 뒤, 공손룡은 사절단을 이끌고 연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공손룡 일행이 큰 강 앞에 이르렀습니다. 건너 나루에는..
한 시골에서 초등학교만 졸업한 후 작은 공장에서 일하는 가난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집안이 가난해 하고 싶은 공부도 못하고 공장에서 일하는 자신의 신세가 원망스러워 거리에 쭈그려 앉아 울고 있었는데, 소년의 사정을 알게 된 한 아저씨가 옛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중국의 기창이란 사람은 대단한 명궁이었단다. 이 사람은 아내가 베틀을 짤 때 수없이 움직이는 실을 보면서도 눈을 깜빡이지 않는 훈련을 2년 동안 했고, 뛰어다니는 말꼬리에 작은 실을 묶어 눈으로 좇는 훈련을 3년 이나 했다고 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쓸데없는 이 일이 기창을 시대의 명궁으로 만든 훈련법이었다. 지금은 작은 일 같아도 열심히 정진하다 보면 반드시 시대에 이름을 날릴 수 있는 장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아저씨의 ..
- Total
- Today
- Yesterday
- 정부정책
- 코로나19
- 개인정보보호
- 마음의양식
- 좋은글
- 빅데이터
- 플랫폼
- 개정안
- 인허가
- 중소기업
- 인공지능
- 메타버스
- 공공기관
- 행정안전부
- 4차산업
- 정보통신
- 입법예고
- 행정법률
- 네트워크
- 정부지원
- 가이드라인
- 시행령
- 지자체
- 정보보호
- 행정사
- 과학기술
- 교훈
- 감동글
- 개인정보
- 디지털전환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