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삼계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강현준 약사는 19년 전 당한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됐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그는 하루아침에 앞으로 못 걷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그대로 좌절하기보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신체로 인해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장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고 움직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도 생각해야 했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던 중 다른 직업에 비해 활동량이 적으면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직업으로 '약사'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약사가 되기까지 물리적인 상황과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음에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매 순간 노력하며 삶을 그려온 그는 약국을 운영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
수십 년 전 지구촌 사람들에게 필요한 생활조건 72가지 중 절대 필요는 18가지였으나 오늘날 필요한 것은 500가지이며 절대 필요한 것은 50가지라고 사회학자들은 분석합니다. 그러나 필요한 것과 절대 필요한 것을 더 많이 누리고 사는 오늘날의 사람들이 과연 더 행복한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저스 가르샤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멕시코의 유명한 조각가입니다. 어느 날 그는 채석장에서 돌을 나르던 중 큰 사고로 인해 오른손을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두문불출하며 자신의 현실을 원망하고 괴로워하던 어느 날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좌절에 머물지 않고 꾸준히 땀을 흘리며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조각하는 기술을 익힘으로 다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
오래전 유럽에서 전해지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아모레 셈프레(영원한 사랑)'라는 이탈리아어가 적힌 두 통의 엽서를 가슴에 끌어안은 채 숨을 거둔 한 할머니의 사연입니다. 1941년 이탈리아의 장교였던 루이지는 그리스 아름다운 항구도시 파트라이로 파견되었고 그곳에서 운명적인 첫사랑 안겔리키를 만나게 됐습니다. 행군하던 루이지는 안겔리키에게 길을 물었고 그녀는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루이지는 그녀가 굶주림에 지쳐 있음을 눈치채고는 갖고 있던 전투식량과 음식들을 그녀에게 나눠주었고 이를 계기로 이 두 남녀는 가까워졌습니다. 이후에도 루이지는 먹을 것을 들고 그녀의 집을 찾아갔고, 그렇게 서로의 말을 배우며 비밀스러운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그러나 1943년 이탈리아가 항복하..
'카네기 행복론'이란 책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불행에서 교훈을 찾은 한 부인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텔마 톰슨으로 2차 세계대전 중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며, 한 육군 장교와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제이브 사막' 근처의 육군훈련소에 배치되어 사막의 모래바람으로 가득 찬 곳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50도가 넘는 살인적인 무더위에 이야기 상대라고는 고작 멕시코인과 인디언뿐이었고 영어로는 의사소통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외로움과 고독함을 홀로 버텨야 했습니다. 게다가 항상 모래바람이 불어 음식물은 물론이고, 집 안 곳곳에 모래가 가득 차 있어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슬프고 억울한 생각이 든 그녀는 친정 부모님께 ..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부는 보통 사람들보다 키가 작고 왜소하여서 안쓰럽게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시장 한편에서 장사를 하며 열심히 사는 부부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고 부부는 너무도 기뻐하고 감격했지만, 한편으로는 겁이 났습니다. 혹시 아이도 본인들처럼 키가 작게 태어날까 봐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아이는 부부의 걱정과는 다르게 건강하게 태어났고 부부에게 아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보물이었습니다.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엄마는 딸의 손을 잡고 다니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자 엄마는 아이와 함께 외출하는 것을 피했습니다. 사춘기에 들어서는 딸에게 엄마와 아빠의 존재 그 자체..
스파르타는 고대 그리스에서 최고의 군사 강국이라 인정받는 도시국가였습니다. 엄격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용감한 전사를 배출했는데 이러한 교육관을 보고 오늘날까지도 스파르타 교육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중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검술 훈련을 앞두고 짧은 검을 지급받았던 한 청년이 지휘관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가진 검은 매우 짧아서 전투에 불리합니다." 그러자 지휘관은 청년을 격려하며 말했습니다. "검이 짧다면 한 발짝 빨리 적진으로 들어가 보게. 문제는 검의 길이가 아니라 한 발짝 더 앞서는 정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네." 전투에서 이기는 것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훨씬 값지다고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은 영원히 승리하기 때문입니다. ..
경영학의 대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에게 하버드 대학교의 경영진이 찾아와 교수직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피터 드러커는 그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자신의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다음 해 더 좋은 조건으로 피터 드러커를 찾았지만 이번에도 거절당했습니다.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 제의를 4번이나 거절한 최초의 인물이었습니다. 심리학의 거장 칙센트마이가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간단한 인터뷰를 요청할 때도 피터 드러커는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거절에 대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언제든, 무엇이든 거절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창의성을 나타낼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19세기 후반의 프랑스의 소설가 모파상은 '여자의 일생', '벨라미', '죽음처럼 강하다'와 같은 인생의 참된 가치를 일깨우는 소설들로 명성을 얻은 작가입니다. 그는 타고난 재능으로 쓰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커다란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습니다. 그의 삶은 누구나가 부러워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지중해에 요트가 있었고, 노르망디에 저택과 파리에는 호화 아파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은행에도 많은 돈이 예금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1892년 1월 1일 아침, 더 이상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정신병자가 된 그는 1년 동안 알 수 없는 소리를 지르다가 43세를 일기로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묘비에는 그가 말년에 반복해서 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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