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노송동의 주민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마을 놀이터 뒤쪽에 있는 숲속길 첫 번째 가로등에 박스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 돈이 들어 있으니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도 않은 채 전화를 끊어 마치 장난전화 같았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직원이 찾아간 장소에는 박스가 있었고 그 안에 무려 5천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천 원 짜리와 동전까지 있는 걸로 봐서는 힘들게 모은 돈이 분명했습니다. 전주시의 '얼굴 없는 천사'로 알려진 이분은 20년 가까이 매년 한 번씩 같은 장소에 돈을 놓아두는 방식으로 그간 5억원에 가까운 돈을 기부했습니다. 매번 많은 동전까지 있는 것으로 봐서 어쩌면 수입의 대부분을 기부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단 한 번도 이름이나 신..
저자는 50여년 변호사 생활 동안 1만 명 넘는 사람들의 삶을 곁에서 지켜봤다. 그리고 이 책《운을 읽는 변호사》에 우리에게 꼭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바로 '운(運)'에 대한 이야기다. "저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변호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타인의 중대사에 많이 관여하기 때문에 인생 공부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곰곰이 생각하고는 합니다. '운'이라는 것은 정말 신기하구나’ 하고 말이지요. 1만 명 이상의 인생을 지켜본 저는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확실히 운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다는 것을요." 몇가지 요약하자면 1, 악행으로 얻은 성공은 오래가지 못하고, 반드시 실패한다. "사업에 실패하여 변호사에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얼마 전 까지만..
지난 4월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 누군가 불을 질렀습니다. 당황한 주민들이 대피하는 가운데 방화범은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 난동을 벌이는 방화범을 막은 것은, 평범한 아파트 관리인 정연섭 씨였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얼굴을 찔렸습니다. 하지만 정연섭 씨는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마지막으로 응급차에 올랐습니다. 정연섭 씨는 광대뼈 골절에 잇몸과 턱이 내려앉고 얼굴 신경 절반이 마비되어 전치 20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픈 몸을 이끌고 아파트로 출근했지만 사고 당시가 떠오르며 정신이 혼미해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근무를 설 수 없었습니다. 정연섭 씨는 노부모와 할아버지를 모시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는데 본인보다 주민들을 위해 몸을 던져 방화범을 ..
한 경제학자가 식료품을 사러 동네 마트에 들렀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펼쳐놓은 체리는 1파운드에 한국돈 천원 정도였는데, 팩에 들어 있는 체리는 2파운드에 3천원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원산지도 같았기에 산술적인 계산으로는 2천원 정도여야 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경제학자는 가게 점원에게 물었습니다. "저기 쌓여있는 체리와 여기 포장된 체리의 품질이 혹시 다른가요? 왜 포장된 제품이 더 비싸죠?" "포장지 말고는 모두 똑같은 체리입니다. 다만 포장된 체리가 쌓여있는 체리보다는 2배 정도 더 팔리긴 합니다. 사람들 눈에는 포장된 체리가 더 좋아 보이나 봐요." 경제학자는 이후 학교와 기업에서 강의할 때마다 항상 이 일화를 통해 포장의 중요성을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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