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명한 이종격투기 선수 한 명이 방송에 출연하여 말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몇 명이 달려들어도 나를 바닥에 쓰러트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의 대결을 해보았습니다. 그에게 10명의 일반인이 우르르 달려들었고 그는 사람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허무하게 바닥으로 쓰러졌습니다. 맹자는 '득도다조(得道多助)'라는 말을 했는데 '도를 얻은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심(人心)을 얻어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진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회란 공동체에 속한 일원입니다. 심지어 세상을 등지고 은거하는 사람일지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가 편지를 보내면 광주 서구청에서 산타가 돼 30만 원 이하의 선물을 전해주는 소원 편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문구류나 옷, 자전거 등 자신이 갖고 싶었던 선물을 적어 보내는데 한 아이가 적은 선물은 특별했습니다. 자신의 선물이 먼저가 아닌 할머니의 선물을 대신 부탁했던 것인데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저는 할머니 패딩을 사드리고 싶습니다. 한 달 뒤에 생신이시고, 며칠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 패딩이 좀 오래돼서 바꿔드리고 싶고 패딩을 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입니다. 할머니한테 생신 때마다 선물을 못 드려서... 그리고 가방 끈이 망가져서 가방도 필요합니다. 가방이 계속 내려가요.' 자기 가방이 망가진 상태였음에도 할머니..
부메랑이란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 아보리진(Aborigine)이 동물 뼈 등으로 만들어 새를 잡을 때 사용한 것으로 던지면 다시 돌아오는 도구입니다. 이후에는 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냥이나 다른 부족과 전투를 벌일 때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부메랑이 목표물에 맞지 않고 되돌아오면, 이는 자신이 공격받을 수 있다는 위험 신호였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같이, 의도를 벗어나 오히려 위협적인 결과로 다가오는 상황을 '부메랑 효과'라 합니다.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은 부메랑 효과와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악의를 가지고 대할 때 때로는 그 악의가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자신에게 닥친 나쁜 일을 곰곰이 살펴보면 스스로 저지른 나쁜 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당신이 행한 좋..
프랑스의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은 근대 조각의 아버지라 불리며 세계적 조각가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그는 총명하지는 못하였고 3번이나 프랑스 국립 미술학교 입학시험에 응시했지만 매번 낙방했습니다. 그 뒤로 형사였던 아버지의 퇴직으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석조 장식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다 누이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충격을 받고 수도원으로 들어갔지만, 로댕의 재능을 아낀 신부의 설득으로 다시 작업장에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건축 장식업에 종사하며 나뭇잎, 포도송이 등 건축에 쓰이는 장식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예술보다는 먹고살기 위해서 날마다 열심히 일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댕의 재능을 알아본 그의 동료가 진심 어린 충고를 했습니다. "여보게, 눈에 보이는 ..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첫 만남의 설렘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와 우리 가족과 함께한 반려동물은 언젠가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은 10~20년, 죽음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옵니다. 새끼 때 모습을 함께 경험한 주인에게 반려동물의 죽음을 겪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렇게 '작은 가족'의 죽음 앞에 반려인들은 상실감, 우울감, 죄책감 등으로 심리적 문제를 겪는데 이를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반려 인구 1,500만 시대이지만 아직 '펫로스 증후군'은 유별난 사랑으로 인식되어 슬픔을 이해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질환으로 구분돼 다양한 치료센터가 존재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단어조차 생소한 것이 ..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은 ‘잠잠하라’는 뜻입니다. 막말과 거짓말을 하지 말며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입니다. 코로나가 세상을 뒤엎어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다닐 때, 어떤 목사님이 쓴 이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전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던 마스크가 이토록 우리를 돌아보도록 하는 장치가 되었으니 불편함 속에 건져 올린 보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삶의 화두가 되었던 마스크도 실외에 이어 실내에서도 권고사항으로 해제가 되었습니다. 병원이나 특수한 장소 외에는 이젠 어디서나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자유롭고 상대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져 좋기는 합니다만 열린 입으로 너무 자연스럽게 함부로 말하고 다니지 않을까 ..
한 청년이 새해를 맞아 인생을 충실히 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삶의 계획을 작성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첫 번째, '건강한 삶'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두 번째, '사랑받는 삶'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며, 세 번째, '풍족한 삶'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고, 네 번째, '명예로운 삶'을 위해 정의롭게 살고자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청년은 누구보다 '충실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무언가 부족한 듯한 느낌에 항상 걱정과 불안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청년은 자신의 스승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충실한 삶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잘 실행하고 있는데 여전히 뭔가 부족합니다. 저에게 빠진 것이 무엇인가요?" 스승은 제자가 쓴 계획을 보고 ..
'모사재인(謨事在人) 성사재전(成事在天) 불가강야(不可强也)' 한자어 그대로 해석하면 '일을 꾸미는 것(모사-謨事)은 사람에게 있고(재인-在人), 일을 이루는 것은(성사-成事) 하늘에 달렸으니(재천-在天) 강제로 할 수가 없다(불가강야不可强也)”라는 뜻입니다. 이는 중국 원나라의 나관중(彎目中)이 쓴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나오는 고사성어입니다. 물론, 성경에서도 이와 같은 의미의 말씀들이 많고, 잠언 16장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 부터 나오느니라(1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9절)” 그렇습니다. 계획은 사람이 하나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지난주 신년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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