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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따르면 시골 농부이던 고드리우스가 마차를 타고 가다가 우연찮게 한 나라의 왕이 됩니다.
이후 고드리우스의 왕위를 물려받은 그의 아들이 아버지가 타고 들어온 마차를 그 나라가 섬기는
신(神)에게 바쳤고, 신전(神殿)을 관리하던 사람들이 이 마차를 신전 기둥에 매우 복잡한 매듭으로
묶었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묶인 매듭을 푼 사람이 왕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왕이 되려고 이 신전 기둥에 묶인 매듭을 풀려 했으나 워낙 복잡해서 풀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이 도시에 도착한 알렉산더가 이 복잡한 매듭을 단번에 풀어 버리고, 세계를 정복한 왕이 됩니다.
그렇다면, 알렉산더는 매우 정교하게 매듭지어진 끈을 어떻게 단번에 풀었을까요?
알렉산더는 칼로 매듭을 끊어 버린 것입니다.
사람들은 고정된 생각으로 복잡한 매듭을 풀려고만 생각했지 단숨에 칼로 끊어 버릴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알렉산더는 여기서 '풀다'를 '해결하다'로 이해한 것입니다.
이 매듭을 해결할 방법은 꼭 매듭을 원래대로 풀어야만 해결되는 게 아니라 칼로 단번에 끊어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따라서, 고드리우스의 매듭(Gordian Knot)은 알렉산더 대왕이 칼로
잘랐다고 하는 전설 속의 매듭을 말하며, 이는 대담한 방법을 써야만 풀 수 있는 문제'라는 뜻의
속담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때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출처 : 최경식(대구수성교회 담임목사)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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