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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모처럼 주말에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하려고 하는데 차의 앞 유리가 더럽고 뿌옇게 보여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차창 와이퍼를 몇 번 움직여 봤지만 여전히 앞 유리는 더러웠습니다.
이런 상태로 고속도로를 달리면 위험하겠다 싶어 겸사겸사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고 세차를 했습니다.
주유와 세차를 마치자 세차장 직원이 앞 유리의 물기를 마른걸레로 닦아주었습니다.
"다 끝났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일을 마친 직원이 공손히 인사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자동차 앞 유리가 아직 더럽다며 한 번 더 닦아달라고 직원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직원은 얼른 알겠다고 대답하고 혹시 자신이 좀 전에 보지 못한 얼룩이 묻어 있는지
꼼꼼히 살피며 열심히 닦았습니다.
"손님 다 닦았습니다."
이번에도 남편은 마음에 안 드는지 다시 말했습니다.
"죄송한데 아직도 더럽네요."
그때였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손을 내밀어 남편의 안경을 벗기더니 부드러운 천으로 렌즈를 닦아
다시 남편에게 씌어 주었습니다.
유리창은 원래 깨끗했습니다.
더러운 것은 자동차의 유리창이 아니라 남편의 안경이었던 것입니다.
안경은 더러운지 금방 확인하고 닦을 수 있지만,
마음에 낀 안경은 쉽게 보이지도 않지만 닦아서 지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혹시 나도 세상을 흐릿하게만 바라보시나요.
그렇다면 세상을 꼭 흐릿하게만 볼 것이 아니라 어쩌면 내 마음에 낀 안경이 더럽혀지지는
않았는지 잠시 살펴보십시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4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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