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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가 극도로 혼란했을 때 한 어머니가 정치인이 되려는 아들을 만류했습니다.
"네가 정직하면 사람들에 의해서 상처를 입고, 부정직하면 신의 노여움을 살 것이다.
어느 쪽이든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니 정치판에 얼씬도 하지 말거라."
정치를 꼭 하고 싶었던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제가 정직하면 신의 노여움도 피할 수 있고, 부정직하면 세인들에 의해서도 상처를 받지 않겠지요.
결국 어느 쪽이든 상처 받을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언뜻 궤변처럼 들리지만 모자 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부정적인 면만을, 아들은 긍정적인 면만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들의 계획을 막으려 했고, 아들은 자기의 꿈을 관철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 수는 없습니다. 세상이 손가락질하는 일도 나의 태도 여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 겨자씨(국민일보) 김흥규 목사<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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