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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께서 내주신 퀴즈, 정답을 이제야 알았어요.

고래 싸움에서 새우가 어부지리로 이기는 법,

새우 몸집을 키우는 거죠.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지지 않을 만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시간은 새우 편 아닐까요?

영진반도체 매각 시한은, 29일 오후 5시입니다.

이 메모를 보시면, 항공편을 변경하실 거라고 저는 믿어요.

(진양철) 니 혹시... 미래를 알고 있는 거 아이가?

단일화가 깨질 기도, 노태우 후보가 당선될 기도.

또... CAL기가 폭파될 기도, 다~ 알고 있었다. 맞나? 대답해 봐라!

알고 있었습니다. 미래가 아니라, 할아버지 마음을 알고 있었어요.

고래 싸움에 새우가 어부지리로 이기는 방법 같은 건 없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무모한 도전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저한테

퀴즈를 내신 거죠. 정답이 아니라 지지와 응원을 구하는 마음으로요.

제가 알고 있었던 건, 할아버지의 그 마음입니다.

패배한 탐욕은 분노가 되어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긴다.

시위를 벗어난 화살이 주저 없이 달려가 꽂히는 과녁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고 말한다.

시간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다 그런 것처럼.

출처 :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 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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