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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깟종재가만한 그릇이 아까버서가 아이라 성준이 니는 할애비 뒤를 이어가

이 순양의 주인이 될 아다.

니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직원 10만명의 밥줄이 걸려있다.

니가 그놈아 가족들의 생명줄이라 이말이라 그런 아가 감정조절도 제대로

못하고 경영인 순양그룹의 후계자 답지 몬하기 때문인기라.

"몇 개고?" "밥알 말이다, 몇 개고?" "320개다."

"훈련된 초밥 장인이 한 번 스시를 쥘 때 보통은 이 밥알이 320개다."

"점심 식사에는 뭐, 320개가 적당하다 캐도 오늘 같은 날이나

술하고 같이 낼 때는 280개만 해라, 잉? 배 안 부르구로."

어이 봐라. 순양전자 부사장. 니 한번 대답해 봐라. 전자, 올해 매출이 얼매고?

(진영기 : 2조 3천 억입니다. 지난해보다 15% 상승한...) 일본 아들은?

(이항재 : 예 H사가 26조 5천 억, T사가 20조 원으로 둘 다 우리 열 배가 넘습니다.)

우리 부사장 말이 맞네. 으이? 국산이 아직 일제한테 안 되네. 맞나?

(진영기 : 그래도 국내 1위입니다. 백색가전 분야에서 1위를 놓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아버지)

국내? 1위? 국내 1위? 니 어디 전국체전 나가나?

영화, 그게 돈이 됩니까?

(진윤기 : 돈보다 더 가치가 있는...)

순양에는 도움이 됩니까?

(진윤기 : 아버지.)

돈도 안 되고 순양에 도움도 안 되고. 와 니가 내 아들이고?

(이필옥 : 회장님…)

손님 나간다. 소금 뿌리라이. 잔칫날 맞네. 동냥하는 걸뱅이들 천지다.

이 훈장, 이기 후불제라. 수금하러 오셨다카네

그래 얼매에 쳐드리면 되겠습니까?

니 민주화가 뭔지 아나?

(이항재 : ...글쎄요.)

전에는 내 주머니 돈을 노리는 놈이 군인 한놈이었다면은

인자는 민간인 세놈아로 늘었다. 그기 민주화다

어디 돈이 주인 나이봐가 붙는다 카드나 보자 도준이 글마

'운이 좋은 아'인지 '눈이 좋은 아'인지

진짜부자는 땀으로 되는기 아이다 하늘이 내는 기다

"내한테 없는 기니한테 있어야 그게 거래다. 내가 없는 기 있을 거 같드나?"

"내 목에 칼이 들어온다는 거를 저 신문을 보고 알았다."

"이기 말이 되나?"

"글마 그거 미국에 햄버거 묵으러 갔다. 햄버거값 그만 줄란다."

"그, 1등 하고 2등이 싸워서 3등이 이기는 걸 갖다가 어부지리라 캤다. 맞나?"

"반대로 이런 속담도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그라믄 새우가 어부지리로 고래를 이길 방도는 없겠나?"

(진동기 : 아이... 반도체 접기로... 아버지, 그 고래 싸움에 기어이 끼어드시겠다고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지 않게, 내 새우 몸집 한 번 키워 볼라카는데?

(진화영 : 아버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든,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붓든!

내 새우 한 번 키워 볼란다, 고래 맹키로.

(진영기 : 하지만 아버지, 지금은...)

죽다 살아난 몸이다. 내가! 겁날게 남아있을 거 같드나?

장기의 말이다. 말! 장기판의 주인이야 따로 안 있겠나

순양이 한도제철을 인수하는 꼴을 못 보는기라 글마가 장기판의 주인이다.

여 레이싱카 말이다잉. 후진 기아 없다.

운전대를 한번 잡으면 뒤로 물릴 수 없다, 이 말이다.

(주영일: 기카믄 자동차로 기어이 승부를 보겄다 그 말이디?)

여, 서울 법대 수석 입학한 우리 막내 손주가 그카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이다.

"도준이 니 내가 우예 이 자리까지 왔는지 아나?"

"내한테 반기 드는 위인은 내 용서한 적이 없다."

"그기 내 피를 나눈 형제, 자식이라 캐도"

"장사꾼이 이문 앞에서 부모, 형제 삼강오륜 다 따지가 우예 돈을 벌겠노?"

"나는 장사꾼이다."

"돈을 잃었으면 유죄 돈을 벌믄 무죄, 그뿐이라"

"자본 시장에서 제일로 중요한 게 뭔지 IMF가 그카던데?"

"글로벌 스탠더드"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이기 코리아 스탠던드"

"글로벌 스탠더드는 돈을 벌 때도 정승같이 벌라 칸다."

"소맷부리 더럽히지 않구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윤리적으로"

"머슴을 키워가 등 따숩고 배부르게 만들믄 와 안 되는 줄 아나?"

"지가 주인인 줄 안다."

"정리 해고 별거 아이다."

"누가 주인인지 똑똑히 알려 주는 기다."

"정도경영이라 캤나? 내한데는 돈이 '정도'다."

"국가 위기 상황이라꼬 구조 조정에 협조하라 카셨습니까?"

"그래 못 하겠십니다. 재벌 개혁 한다 카셨습니까? 잘 안될 겁니다."

"나라를 위해선 돈 한 푼이 아까바도 돈 한 푼을 위해선 목숨이

안 아까운 위인들이 저희 장사꾼입니다."

"대통령님, 장사꾼이랑은 거래를 해야 하는 깁니다."

(진양철) 므... 뭐? 니가...? 오세현이 뒤에 숨어 있던 대주주가 도준이 니다...

지금 이 말이가? 최 서방을 앞세워가 내를 욕보이고 새서울타운 사업권을

가져간 게, 도준이 니가 한 짓이가?

자동차 포기 몬하는 내를 이용해가 아진차를 미끼로 순양차 주식을 빼간 기도...

한도제철을 비싼 값에 떠넘기가 사내유보금을 거덜낼 때부터,

오세현이를 장기말로 세우고 장군, 멍군, 차 떼라, 포 떼라!

내한테 겁 없이 덤벼든 덤벼든 글마가... 이 진양철이 막내 손주,

진도준이... 니가 맞나?

(진도준) 네, 할아버지. 모두 다 미라클 대주주로 제가 내린 결정들입니다.

(진양철) 와!!! 와 이런 짓을 벌인기고! 와!!! 이러믄 내가...

장손도 아닌 니한테 순양을 물려줄 기다, 그렇게 생각했나!

(진도준) 아뇨, 할아버지. 흠... 제가 사려고요. 순양.

(진양철) 뭐?

(진도준) 순양을 살 생각입니다. 제 돈으로...

"성준이 니! 남의 돈이 와 무섭다 카는지 아나?"

"글마들은 내가 준 돈 때문에 말을 듣는 게 아이라.

"즈그들이 내 돈을 받아 묵었다는 약점이 잡혀 있기 때문에 말을 듣는 기라"

"즈그들 숨통 붙어 있을 때까지 물고 뜯을 기다. 형제들끼리"

"그게 지옥 아이가?"

"지옥은 죽은 내가 가야지. 산 자식들이 가믄 되겠나?"

"내가 제일로 사랑하는 자식이 누군지, 니 모리나? 순양이다."

"넘들은 오장육부라 카는데, 느그 할배는 요 가슴팍 아래로"

"요 심보가 세 개나 더 있다 카대"

"여는 돈 욕심 여는 부리는 사람 믿지 않는 의심"

"요 아래는 언제든 그게 누구라 캐도 배신할 수 있는 변심"

"내는 이 마음보 세 개로 순양을 일으켰다."

"순양을 산다 캤나?"

"도준이 니도 오장육부로는 몬 살 기다."

"마름한테 일은 시킨다 캐도 절대 글마들 믿지 마라."

"화영이 그래 만든 게 마름 아이가? 아무도 믿지 마라."

"누구한테도 정 주지 말고 결국에는 그기 다 니 약점이다."

"전쟁터에서 총알이 뭐, 어디 뭐 호적 등본 떼 가믄서 피해 간다 카드나!"

"싸움꾼한테 맹장맹키로 쓰잘데기 하나 없는 심보가 동정, 측은지심!"

"어데 뭐, 저, 응?"

"주렁주렁 매달고 싸움터 나간단 말이고? 몸만 무겁구로."

"사지로 내몰기다. 글마"

"살아남기 위해 몬 할 게 없는지 바닥 똑똑히 보라꼬."

"내 안다. 글마"

"내를 팔아먹어서라도 순양 산다 칸 아다."

"내를 밟고 가믄은 인자 앞으로 몬 할 게 없다."

"그래야 글마 순양을 지키고 산다."

"도준이, 내 손자다. 낼 젤로 마이 닮은 내 손자"

출처 :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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