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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양식

스승의 날

터프가이원 2022. 6. 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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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교 다닐 때 만 해도 선생의 그림자도 밟아서는 안된다고 배울 정도로 선생님을 존중했는데,

이런 선생에 대한 존중은 특히 유대인 사회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자기 아버지보다 선생님을 더 귀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일 아버지와 선생이 함께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두 사람 중 한 사람 밖에 구해 낼 수 없을 때는

아들은 선생님을 구한다고 합니다. 왜냐면 유대인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가 더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대인 가정에서의 아버지는 자녀에게 아무런 가르침을 주지 못하는 사람으로 오해해선 안됩니다.

히브리어의 '아버지' 라는 말에는 교사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버지는 가정교사인 셈입니다.

이처럼 유대사회에서는 선생을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로 인식을 합니다. 어쩌면 그런 사회적 풍토가

오늘의 유대인을 세계 위에 뛰어난 민족을 만들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현실을 봅니다. 과거처럼 선생을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자녀들 보는 앞에서 함부로

험담도 서슴치 않습니다. 이런 잘못된 교사상이 주입된 아이들이 어떻게 스승으로부터 참 배움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심지어 이런 풍토가 교회까지 침투되어 영적 교사들을 함부로 폄훼함으로 말씀 안에

자라나야 할 성도들이 처음부터 비뚤어진 관점으로 신앙을 배우는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스승의 날에 일반 학문을 가르치는 교사 뿐만 아니라 영적 안내자인 교사, 목회자를 존중히 여기는 마음을

지녔으면 하고, 스승을 존중하는 것이 배움의 첫걸음입니다.

출처 : 최경식(대구수성교회 담임목사) 스승의 날 칼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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