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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저서에 등장한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밤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체온으로 추위를 견디기 위해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러나 곧 서로의 가시에 찔려 화들짝 놀라며 서로 멀리 떨어집니다.
그러면서도 또 추위를 느끼고 가까이 다가가지만 이내 가시에 찔려 아픔을 피하려 다시금 떨어집니다.
그렇게 고슴도치는 추위와 아픔 사이를 왕복하다가 마침내 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게 됩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절묘한 거리를 찾아내
유지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고슴도치는 의도적으로 가시를 세우고 눕힐 수 있으므로
서로 몸을 기댄다고 찔릴 일은 크게 없습니다.
어느 한쪽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느슨해지고, 어느 한쪽이 너무 멀리 달아나면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팽팽함을 유지하고 있을 때 최적의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서로 간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0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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