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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가리고 걸을 때 사람은 아무리 똑바로 걸으려 노력해도
결국 커다란 원을 그리며 걷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윤형방황이라 합니다.
'윤형방황'은 산속 혹은 사막 등 조난자에게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 번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오던 날, 알프스 산지에서 한 사람이 길을 잃었습니다.
그는 마을을 찾기 위해 눈 속을 매일 12시간씩 걸었습니다.
그렇게 13일 뒤, 사람들에게 구조가 되었는데 그는 12시간씩 계속 걸었기에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가 구조된 곳은 길을 잃은 장소에서 불과 6km 반경이었습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 결국 제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길 속에서도 종종 윤형방황을 겪곤 합니다.
이것을 끝내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 곁눈질하지 않고 앞만 바라보며 성큼성큼 걷기.
둘, 걷다 잠시 서고 다시 걷기의 반복.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0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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