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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 교역자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교회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그 날 한 교역자가 제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어떤 교우가 한 말이라며 "목사님은 왜 같은 본문을 몇 주에 걸쳐 설교를 하십니까?"
이것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같은 본문을 연속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질문같아 보이기도 했고, '설교자가 게을러 본문을 연구하지 않고 질질 끄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여기에 대해 제가 간단하게 답했습니다.
"300 페이지 넘는 논문도 종이 한 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처럼 선택된 본문을
5분 안에 설교를 마칠 수 도 있다. 그러나 설교를 듣는 회중은 다양하다.
그들에게 어떻게 오늘의 본문을 귀에 들리도록 전달할 수 있을까 설교자는 고민한다.
그런데 설교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 있다.
예배 전체 한 시간에서 설교에 주어진 시간은 20분 내외이다.
그 시간 안에 주어진 설교를 설득력 있게 하려면 한계가 있다.
결국 다하지 못한 주제는 연속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세계적 명설교가로 알려진 스펄전,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도 동일한 본문의
연속적 설교자로 유명합니다. 그들의 설교는 길게는 2시간 넘도록 했습니다.
설교가 회중들의 귀에 들려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들이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질문의 방향을 바꿔야합니다.
'왜 동일한 본문입니까?'가 아니라 '오늘 본문에서 내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출처 : 최경식 목사(대구수성교회)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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