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오명

늑대는 자연계에서 몇 안 되는 단혼제를 지키는 독특한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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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처가라고 할 정도로 수컷 늑대는 암컷이 죽기 전까지 절대 바람을 피우지 않으며

오직 일부일처제만 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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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늑대는 평생 한 마리만의 암컷만을 사랑하고 암컷이 먼저 죽으면,

가장 높은 곳에서 울어대며 슬픔을 고하다가 결국 통곡까지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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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컷 늑대는 자신의 암컷과 새끼를 위해서 다른 천적들과 싸우기도 하며,

암컷이 죽어서 간혹 재혼한 수컷 늑대라도 과거에 새끼들까지도

책임지고 키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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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늑대가 꼭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늑대에 대한 인식과 달리 대부분의 늑대는 그들은 가정에 충실하고,

부부애는 독특할 정도로 애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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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는 음흉한 남자를 가리켜 흔히 늑대 같다고 표현하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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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잘못된 인식, 즉 편견은 늑대의 이야기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과 사실이 다르지만 자신의 지식만을 옳다고 믿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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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이야기처럼 편견과 선입견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조금 더 살펴본다면

더 넓은 세상의 정보와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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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따뜻한 편지 제192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