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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사람일수록 ‘초시간법’과 같이 시간을 잘게 쪼개어 쓰는 시간관리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선순위와 가치 판단 등 효율성을 강조하는 제3세대의 시간관리법은 오히려 사람을
시간에 얽매이게 하고 부자유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그래서 스티븐 코비는 시간이 아닌 우리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독일 소설가 미하엘 엔데는 어른을 위한 동화 ‘모모’에서 시간 도둑인 회색 사나이들이 훔쳐 간 시간을
인간들에게 되찾아주는 모모라는 꼬마 소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회색 사나이들은 사람들에게
불요불급한 시간을 절약하여 ‘시간 저축은행’에 적립해 두었다가 노년에 찾아 쓰라고 유혹합니다.
유혹에 넘어간 사람들은 시간을 아껴서 돈을 벌려고 발버둥치지만 오히려 시간의 노예가 되었고,
여유를 잃은 삭막한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시간관리는 테크닉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성숙함입니다.
출처 : 겨자씨(국민일보) 임준택 목사(대림교회)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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