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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돈[辛旽]?
고려 말기의 승려로서 공민왕의 신임을 받아 정치계에 들어와 관작(官爵)을 받았고, 부패한 사회제도를
개혁하려 했던 승려 출신의 개혁 정치가
드라마 방영일 : 2005년 9월 24일 ~ 2006년 5월 7일
[드라마 명대사]
신돈 : "어찌하면 저같이 미천한 천승이 세상을 구할 수 있겠나이까?"
보우 : "세상을 구하겠다고 했느냐? 세상을 구하겠다고 했느냐! 부처님께서도 구하지 못한 세상을
네놈이 구하겠다는 것이냐?"
월선 : "편조야. 세상을 너무 미워하지 말거라. 네 근본은 중이니라. 세상을 바꾼다고 무엇이 달라
지겠느냐. 그랬다면 부처님께서 오래 전에 세상에 불벼락을 내렸을 게다.
이 세상은 지옥이야. 그것을 벗어나는 길은 부처님 품 밖엔 없어."
신돈 :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다 보았는데 어찌 못 보았다 하겠습니까, 스님."
월선 : "설마 하니 부처님께서 아름다운 세상이 그리 쉽게 올 거라 여기셨을까? 부처님께서도 꿈을
꾸신 게야. 그 꿈이 아름다우니 사람들도 그 꿈을 믿고 의지하는 게 아니겠느냐."
신돈 : "저는 한번도 세상을 믿어본 적이 없습니다. 세상을 믿지 못하니 부처님의 자비심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스님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은 그 때문이었습니까?
제 마음 속에 가득찬 미움을 바로 보신 때문이 아닙니까, 스님.
밤새도록 어느 집 처마 밑에서 고달픈 삶을 통탄하는 백성의 신음 소리를 들으면서 이 놈의
세상을 통째로 다 태워버리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가엾은 중생을 위한 분노였겠습니까.
아닙니다 스님. 잘못된 세상에 대한 제 미움이었습니다.
대답을 주십시오, 스님. 천 년 동안 땅 속에 묻혀있던 지귀의 원한을 무엇으로 씻어버릴까요.
세상을 바꿀까요, 저를 바꿀까요?"
월선 : "부처님께선 천년을 기다리셨느니라. 편조야. 기다리거라. 천년을 기다렸는데 천년을 더
기다리지 못할 것이 무엇 있겠느냐."
신돈 : "제가 꿈을 꾼 겁니까, 큰스님? 있지도 않은 세상을 그린 겁니까? 그저 꿈입니까.
그저 꿈을 꾼 겁니까!"
월선 : "세상이 네 뜻대로 바뀔 줄 알았느냐. 인간의 탐욕이 사라지지 않는 한, 중생의 고통 역시
사라질 수 없는 것이야. 임금을 만나러 가는 것 역시 미련인게야. 네놈이 마음의 문을 연다고
임금 역시 마음의 문을 열겠느냐. 교만인게야.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신돈 : "전하께서 저를 죽이신다고 지금까지 이룬 일들이 다 수포로 돌아가겠습니까.
설령 권문세도가들이 다시 발호하고 양민이 다시 노비가 되고 백성들의 땅을 권문세도가들이
다시 차지한다고 해도, 그렇다고 지금까지 이룬 일들이 다 허망한 것이겠습니까.
스님, 저를 땅 속에 묻을 수 있을진 몰라도, 백성들의 마음까지 땅 속에 묻을 순 없습니다."
월선: "편조야. 네 덕분에 백성들이 꿈을 꾸었으니, 어찌 부처님의 꿈보다 못하다고 하겠느냐?"
드라마 상에서는 월선의 대사 이후 주인공 신돈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최후를 맞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교회를 다니지만 종교를 떠나 상당한 감명을 주었던 드라마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부족하지만 제 신앙과 미래의 비전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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