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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까지 죽음을 앞둔 암환자들에게
"마음을 편하게 갖고, 식이조절을 잘하고, 봉사할 수 있으면 봉사하면서 지내십시오."
라고 말해 왔습니다. 막상 병원치료를 접고 저 스스로에게 이 말을 했을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삶을 정리하는 일만 남았다는 사실이 절망스러웠 습니다.
제 몸 속에는 암세포가 퍼져가고 있지만, 그러나 제가 가진 달란트(재능)를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일상생활을 꾸려 갈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저에게 잔잔한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세포야! 넌 그냥 말썽만 피우지 말고 살아라. 넌 너대로 살고, 난 나대로 살면 되는 거지.
내가 너한테 전세를 준 거야. 네가 아무리 커져도 주인은 될 수 없어.'
이처럼 암세포에게 전세를 줬다고 생각하자 모든 게 달라보였습니다. 그제야 제 몸에서 몰아내야 할 것은
'나를 절망으로 이끌려는 생각, 내 마음의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긍정으로 바꿔야 합니다.
출처 : 희대의 소망(전 연세대 교수 이희대 박사)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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