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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게 쌓인 눈밭을 헤치며 길을 내는 늑대 한 마리가 있습니다.
잠시 뒤 수많은 늑대가 그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리더가 먼저 몸을 희생해서 무리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눈밭에서 길을 내준 것입니다.
이 길을 따라오는 늑대에는 순서가 있는데, 나이가 들거나 부상을 당한 늑대들이 가장 먼저 따라옵니다.
집단생활을 중시하는 늑대들은 한 마리의 낙오자도 만들지 않기 위해서 걸음속도가 느린 늑대들을
먼저 걷게하고 건강한 늑대들이 뒤를 따라갑니다. 만약 중간에 낙오자가 생기면 행군을 멈추고
짝을 지어 밤이 새도록 찾아 다닙니다.
늑대들은 리더가 희생을 꺼리거나 자주 자리를 비우면 쫓아내고 새로운 리더를 뽑는데 늑대들에게
리더란 집단생활을 위해 희생하며 노력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올라서기보다 희생하는 늑대의 리더십은 우리에게도 귀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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