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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양식

사랑은 베풀 때 완성된다

터프가이원 2021. 3. 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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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한 동네에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떡볶이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가 가게에 들어오셨고

그 옆엔 폐지가 담긴 낡은 수레가 놓여 있었습니다.

"저기 주인 양반 따뜻한 국물 좀 주시오."

그러자 주인아저씨는 따끈한 어묵 국물뿐만 아니라 떡볶이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를 얹어 함께 내놓았습니다.

자신이 주문하지 않은 떡볶이를 보곤 잠시 망설였지만,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한 할머니는 밀려오는 배고픔에 허겁지겁

금세 한 접시를 다 비웠습니다.

다시 폐지를 주우러 나가기 전 할머니가 계산을 치르려고 하자

주인아저씨가 자상하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아까 돈 주셨어요."

"그런가? 안 준거 같은데 이상하네..."

그러더니 옆에서 지켜보던 아주머니도 눈치채고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할머니 저도 아까 돈 내시는 거 봤어요."

할머니는 알쏭달쏭한 얼굴이었지만, 주인아저씨와 옆에 아주머니까지

계산했다고 하니 자신이 또 깜빡한 줄 알고는 잘 먹었다는 인사와 함께

자리를 떠났습니다.

받는 것보다 베풀었을 때 기억이 더 오래 남습니다.

그 이유는 배려하고 베풀 수 있음에 뿌듯해지고 존중감을 되찾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고 싶은 배려하는 마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배려하고 베풀 때 세상은 더 행복해집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7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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