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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고의 결정을 다른 사람이 해줄 때도 있다.'

이 말처럼, 제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도 다니던 직장에서 저를 감원시킴으로써 비롯되었습니다.

아내는 감원 소식을 접하고서도 저를 굳게 믿어 주었습니다.

틀림없이 더 좋은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당신처럼 훌륭한 인재를 놓아주는 바보같은 회사에는

더 있을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월가(금융밀집지역)에 있는 회사에서 일하는 시각장애인은

그때나 지금이나 아주 드물어서 한 손에 꼽을 정도인데도, 저의 아내는 자기 남편이 충분히 다른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그 때 아내의 태도를 생각하면, 지금도 제 마음이 뭉클합니다.

생계의 위협을 받고도 굳센 믿음만으로 남편을 지원해 준 사람, 게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장애인과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런 일을 당했는데도 흔들리지 않았던 사람, 진실로 흔치않은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 때문에 내가 무엇을 못한다." 고 배우자를 원망하기 보다는, 이처럼 좋은 일을 배우자의 덕이라고

떠넘기면서 항상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출처 :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 CFA, 신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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