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닿다

좁은 옥탑방에서 아픈 어머니를 모시면서도 성실히 살아가는 가난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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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배우지 못한 청년은 어느 날 근처 빵 공장에서

직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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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빵 공장에 입사 지원을 하였고 회사에서 몇 가지 질문 사항을 적어 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질문 사항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내용이라 고민 끝에

자신만의 답을 써서 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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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떨어졌을 거로 생각했던 청년에게 며칠 후 합격을 했으니 출근하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알고 보니 빵 공장 사장님이 특별히 합격시켰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청년은 이후 사장님과의

만남에서 물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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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이 부족한 사람을 왜 합격시켜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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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사장님은 웃으면서 청년이 제출했던 질문지의 글을 보여주면서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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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있는 빵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주원료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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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제빵 지식보다 더 중요한 걸 알고 있다네.

질문 사항에 내가 원하는 정답을 쓴 사람은 오직 자네뿐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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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쓴 답은 '정성'이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건 바로 진심입니다.

때로는 이 거짓 없는 진심에서 나오는 말이 상대의 마음의 문을 열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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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따뜻한 편지 제174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