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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부에게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한 노인이 부부에게 나타나 아이를 위한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이 엄마는 고민하다가 말했습니다.
"이 아이가 앞으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며 살게 해 주세요."
아이는 자라면서 정말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지만,
이 아이는 사랑을 받을 줄만 알았지 사랑할 줄 몰랐습니다.
시간이 지나 아이는 청년이 되어서도 자기 자신만 알았고, 점점 교만한 사람이 되어 갔습니다.
어느 날 노인을 만난 엄마는 간절하게 말했습니다.
"저에게 한 가지 소원이 더 있습니다.
이제는 제 아이가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우리는 사랑을 '받고' 살면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고, 좀 커서는 친구들에게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배우자에게, 노인이 되어서는 자식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받을 때보다 나눠줄 때 삶이 더욱더 깊어지고 넓어지면서 기쁨도 커지고 행복해집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7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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