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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한 학생이 우연히 음악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명기라 불리는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는 현대의 기술로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강사의 말을 듣자 학생의 마음 속에 '그 불가능한 일을 내가 해야겠다'라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바이올린 제작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학업을 정리한 후 세계의 장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지만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아무도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받아주는 곳이 없자
학생은 바이올린 부품을 만드는 공장에 취직해 작은 기술부터 배웠습니다.
공장 직원들에게 무시를 받으면서도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자존심을 굽혔습니다.
그렇게 공장에서 배운 실력을 인정 받아 조금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그를 제자로 받아 줬고
때때로 밥 먹는 것을 잊을 정도로 하루 종일 바이올린에만 매진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불가능한 바이올린을 다시 만들어보겠다는 학생의 꿈은 제2회 국제 바이올린 경연대회에서
6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우승하며 이루어졌습니다.
미국 바이올린 협회가 인정한 마스터 메이커 진창현 씨의 업적은 강사의 한 마디를 통해 시작되었고,
정말로 이루어야 할 꿈이 있다면 자존심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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