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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양식

자존심과 자존감

터프가이원 2020. 11. 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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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은 '나는 잘났다' 면서 자신을 지키는 마음이고 '자존감'은 '나는 소중하다.' 하면서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다.

오래 전에 일본 최고의 명문 공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천재 학생이 공부를 더하라는 교수와

선배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회사에 취업하기 위하여 '마쓰시다 전기회사'에 입사지원서를

접수시켰다.

그는 지금까지 수석을 놓친 적이 없고 항상 남보다 우수한 성적으로 주위 사람들한테서

부러움의 대상인 천재 학생이었기에 공부를 포기하고 취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남들이 이해 못하는 숨은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합격자를 발표하는 날 천만 뜻밖에도 합격자 명단에 천재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그는 몇 번이고 확인하였지만 분명히 자신의 이름이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던 천재는 분명히 수석으로 합격될 것으로 자신했는데, 수석은 커녕

합격자 명단에도 오르지 못한 것이다.

당당한 모습으로 발표를 기대했던 그는 풀이 죽은 채 환호하는 합격자와 합격자 가족들을

뒤로하고 핏기가 없는 얼굴로 힘없이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에 돌아온 그는 그날 저녁 평생 처음 맛본 불합격에 따른 좌절감과 자존심이 상한 것을

이기지 못하고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을 하고 잠에 들었다 영원한 잠에 빠지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가족들은 이미 숨을 거둔 그를 발견하고 큰 슬픔에 빠져 오열하고 있을 때

긴급전보로 '합격 통지서'가 도착하였다.

그는 자신이 예상했던대로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한 실력으로 합격했던 것이다.

수석으로 합격하였기 때문에 일반 합격자 명단에 넣지 않고 별도로 적혀 있는 그의 이름을

실무자 실수로 합격자 명단에서 빠뜨린 것이었다.

당시에 이 사건은 일본 사회에서 큰 화제가 되었으며 회사의 실수로 천재를 죽였다고

비난하는 보도가 연일 쏟아졌다. 그 천재 청년은 '자존심' 때문에 '자존감'을 포기한 사람이 되었다.

세월이 흘러 사건이 잠잠할 무렵 한 기자가 그 회사 '마쓰시다 고노스케' 회장을 찾아가 인터뷰하며

그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회장은 당시 회사의 실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 말하였다.

“장래가 촉망이 되는 청년의 죽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회사의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뜻밖의 말에 기자가 그 이유를 묻자 총수는 말을 이었다.

“단 한 번의 실패를 이겨내지 못할 정도로 심약한 사람이라면 다음 중역이 되었을 때 만약 회사가

위기에 봉착한다면 모든 것을 쉽게 포기함으로서 회사를 엄청난 위기에 빠뜨리고 전 사원의 삶이

걸려 있는 회사를 비극으로 끝을 맺는 우를 범할 수 있었을지 알겠습니까?”

셰익스피어는 '달성하겠다 결심한 목적을 단 한 번의 패배 때문에 포기하지 마라!' 고 하였다.

발명왕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을 하기까지 2천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2번의 실패로 깨끗이 포기했을 일을 말이다.

'앤 설리반'은 실패에 대하여 이렇게 충고를 하였다.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실패할 때마다 무엇인가 성취할 것이다.

네가 원한 것은 성취하지 못해도 무엇인가 가치 있는 것을 얻게 되리라.

시작하는 것과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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