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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을에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은 마을 주변에서 예쁜 돌을 주웠습니다.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아들은 돌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 돌 좀 보세요. 친구들과 놀다가 주웠는데,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저는 이 돌처럼 늘 반짝이는 멋진 사람이 될 거예요."
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한참 생각에 잠기더니 창가에 놓아둔 초를 가지고 와서 불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어두웠던 방안이 환해졌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너는 이 촛불 같은 사람이 되어라!"
후하고 불면 바로 꺼지는 촛불 같은 사람이 되라니... 아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다시 말했습니다.
"아들이 주워 온 돌은 빛이 있어야만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지만 이 촛불은 스스로 자신을 태우고
빛을 내어 주변의 어둠을 밝혀주고 있구나. 너도 이 촛불처럼 세상에 어둠을 밝히는 사람이 되면
좋겠구나."
사람들은 외부의 빛이 자신을 비춰주길 원합니다.
그것이 외모일 수도 있고, 학력, 직업, 능력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한시적인 빛입니다.
꺼지지 않는 빛은 외부에서 비추는 빛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태워 주변을 밝히는 빛입니다.
내 안에 충만한 사랑과 감사, 기쁨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여 그들의 인생을 밝혀주는 빛.
그 빛이 영원히 자신을 빛나게 해줄 것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5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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