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쉽게 내뱉은 말 한마디로 인하여 큰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란 큰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스 데이의 '세 황금문'이라는 책에는 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른 누군가에 관해 이야기할 때, 이 세 개의 좁은 황금 문을 지난 뒤 말하라. 첫째, '그것은 사실인가?' 둘째, '그것은 필요한 이야기인가?' 셋째, '그것은 친절한 말인가?' 이 모든 문을 통과했다면, 그 이야기를 해도 좋다. 그리고 그 말의 결과가 어떨지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일언전십사(一言前十思)란 한번 말하기 전에 열 번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말은 마음의 초상이자 사람의 인품을 볼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써 잘 다스려야 합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978호
모으고 아껴도 남지 않고 자동으로 소멸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은 아낀다고 남지도 않고 모은다고 저축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주어질 때 그 시간 속에서 후회 없이 사는 게 정답입니다. 또 아껴도 모아지지 않는 게 있습니다. 그건 행복입니다. 다음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미룬다고 그 행복이 다음으로 이월되지 않습니다. 오늘 여기에 행복이 있다면 그것을 거기서 다 사용하십시오. 오늘의 행복을 오늘 다 소비한다고 해서 다음 행복이 고갈 되는 건 아닙니다. 신기하게도 행복은 사용하면 할수록 더 늘어나고 더 채워집니다. 이게 행복의 원리입니다. 내일의 큰 행복을 위해 오늘의 소소한 행복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매일매일의 작은 행복의 연속이야말로 진정한 큰 행복입니다. 많은..
'5-3=2+2=4' 여기 특이한 수식에는 특별한 뜻이 있다고 합니다. '5-3=2' 오해에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2+2=4' 이해에 이해를 더하면 사랑이 시작됩니다. 이 간단한 셈을 통해 오해에서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물러선 뒤에 이해를 하고 또 하다 보면 따뜻한 사랑이 찾아온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사랑의 시작도 오해, 사랑의 끝도 오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오해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오해를 사실로 받아들이기 전에 한 걸음 물러서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오해에 멈춰 끝난 관계가 있다면 이젠 이해로 나아가 사랑으로 가득해지길 바랍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818호
어느 마을에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평소 일상적인 대화도 곧잘 하던 부부였는데 언젠가부터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질문에 아내가 간혹 대답하지 않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등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편은 혹시라도 아내의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 건지 걱정을 하게 되었고 이를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방 한쪽 구석에 돌아앉았고 아내는 반대편 구석에 돌아앉게 했습니다. 그리곤 그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내 말이 들려요?" 그러나 아내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좀 더 가까이 가서 물어보아도, 더 바짝 다가가서 물어보아도 여전히 대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아내의 등 뒤까지 다가가 같은 질문을 했고 그러자 아내는..
80년대, 사람이 붐비는 한 기차역에서 잘 차려입은 백인 귀부인이 자신이 탈 기차를 향해 조심조심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한 사람과 부딪쳐 들고 있던 쇼핑백을 놓쳐버렸습니다. 떨어진 쇼핑백에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고 부인은 쏟아진 물건을 허겁지겁 주워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사이 그만 부인이 타야 할 기차가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부인은 너무 화가 났지만 지나간 일에 화를 내기보다는 다시 기차를 기다리자고 생각하고 역 구내 음식점에 자리를 잡고 샐러드 한 접시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포크를 가지러 갔다 온 사이 허름한 차림의 흑인 남자가 자신의 테이블에 앉아 샐러드를 먹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화가 났지만, 상대에게 호통을 치는 대신 그 흑인 남자와 마주 ..
저희 할머니는 작은 체구이시지만 오래전 할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이후로 저희 아버지를 포함해서 삼남매를 키우면서 억척스럽게 생활하셨습니다. 어린 시절 방학이 되면 할머니 손을 잡고 재래시장을 가는 것이 저에게는 참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참 장을 보다가 가방 안을 뒤져보신 할머니가 지갑이 없다고 놀라시는 게 아닙니까? 아무래도 지갑을 떨어뜨리신 모양이었습니다. 할머니는 급하게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지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바닥 여기저기를 살피며 지갑을 찾는 저와 할머니에게 웬 아저씨가 조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다리도 불편하시고, 허름한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몇 걸음 앞에 그 아저씨가 오자 안 좋은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할머니가 잃어버린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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