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른 봄날,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왔습니다. 공원 놀이터에 어린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여 앉은 아이들이 자기의 꿈을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것이 마치 내 어린 시절의 한 자락을 보는 것 같이 왠지 마음이 흐뭇해졌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한참을 말없이 가만히 있었습니다. "야, 너는 뭐가 될래?" "빨리 말해, 궁금하단 말이야." 그러자 뭔가 결심한 듯 벌떡 일어서더니 햇볕이 잘 드는 벽으로 뛰어 들어가 기대어서는 것이었습니다. "난 햇볕이야, 너희들 모두 이리로 와봐." 어리둥절해하던 아이들은 모두 달려가 그 아이 옆에 서서 외쳤습니다. "와, 따뜻하다." 그 이후 저는 가끔 노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무심결에 햇볕이..
어느 스승이 제자에게 돌멩이 하나를 주며 말했습니다. "이것을 시장에 가지고 가서 팔아 보아라. 다만 누가 돌에 관해 묻거든 계속 거절하면서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말하거라." 제자는 의아했지만, 스승의 말대로 시장에 나가서 보자기를 펴고, 그 위에 돌멩이를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아무 가치 없는 돌을 가지고 나왔다며 제자에게 핀잔을 주며 비웃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노인이 다가와 그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돈을 줄 테니 그 돌멩이를 나한테 팔게나" 하지만 제자는 스승의 말에 따라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제자의 단호한 행동에 노인은 그 돌을 귀한 것으로 생각했고 가격을 높여 말하며 다시 팔라고 했지만 제자는 또다시 거절했습니다..
시장 좌판에서 채소를 파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호박, 양파. 감자, 당근 등을 조금씩 모아놓고 파는데, 이 할머니에게 한 손님이 왔습니다. "할머니, 이 양파와 감자 얼마예요?" "한 무더기에 2,800원입니다." 그러자 손님은 좀 싸다고 생각했는지 “여기 있는 거 전부 다 사면 더 싸게 해주실 거죠?” 라고 물었다. 할머니는 정색하며 말합니다. “전부는 절대 팔지 않습니다.” 손님은 다 사준다 해도 팔지 않겠다는 할머니께 이유를 물었습니다. "돈도 좋지만 나는 여기 앉아 있는 게 좋아요. 이 시장에서 사람들 구경하는 게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한 사람에게 죄다 팔아버리면 나는 할 일이 없어서 집에 가야 되잖우. 그러면 심심하다니까! 여기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건네는 인사를 사랑..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처음 만든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 교수가 노년에 한국에 와서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강의를 마친 필립 교수는 한 기자에게 찾아가 느닷없이 가까운 시장을 어떻게 가냐고 물었습니다. 질문을 받은 기자는 어만이 벙벙했습니다. '가뜩이나 일정이 바쁘실텐데 시장에서 뭘 하려고 그러지?' 호기심이 생긴 기자는 근처의 유명한 시장과 명동을 알려주며 취재 겸 안내를 맡았습니다. 필립 교수는 시장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쇼윈도에 진열된 상품들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물건을 사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장사가 잘 되는 가게에선 직원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며 수첩에 빠짐없이 메모를 했습니다. 일정이 끝나고 기자가 마케팅 책을 20권이나 썼는데 아직도 시장을 찾는 이유를 묻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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