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의 차이를 설명하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천국과 지옥은 둘 다 푸짐한 상으로 가득 찬 잔치와 같은 곳이라고 하는데 두 곳의 모든 사람들은 팔에 막대기가 묶여 있어서 팔을 굽힐 수 없다고 합니다. 같은 상황인데 천국의 사람들은 얼굴에 윤기가 도는데 지옥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은 핏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넘치는 음식을 앞에 두고 천국 사람들은 서로 대접하기를 힘쓰지만 지옥 사람들은 자신들만 먹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팔을 굽힐 수 없어서 자신의 입으로는 음식을 넣을 수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마음껏 대접할 수 있기 때문에 천국에선 서로가 풍성함을 누리게 됩니다. 이기적인 지옥과 이타적인 천국은 같은 조건을 가지고도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많은..
19세기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의 '들오리 이야기'입니다. 지중해 해변에 살던 들오리 한 떼가 추운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한참을 날아가다 어느 한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름다운 집 뜰에 집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모이를 먹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들오리는 무척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마침 한쪽 날개가 아파온다는 것이 느꼈고, 잠시 쉬어 가려는 생각으로 홀로 집오리가 있는 집 뜰에 내려앉았습니다. 들오리는 집오리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며칠 신나게 놀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날아오르려고 날개를 퍼덕거렸지만, 그동안 살이 쪄서 날 수가 없었습니다. "에이 내..
사회초년생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늦은 밤, 회식을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거리에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같은 팀 동료들과 상사들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고 늦게까지 남아있는 터라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습니다. 이미 막차가 끊긴 시간인지라 택시를 잡기 위해 발을 동동거렸습니다. 그렇게 한참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때, 저 멀리서 반갑게도 '빈 차'라는 빨간 불빛이 보이더군요.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얼른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은 고생한 저를 다독여주시듯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기사님은 정갈하게 2:8 가르마를 하고 계셨으며 파란색 넥타이를 맨 모습이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멋있게 보였습니다. "와, 기사님! 굉장히 멋쟁이세요!" "그런 얘기는 종종 듣습니다. 어디로 모실까요?"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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