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삼성(-日三省)은 한자어 그대로 하루에 세 번 자신을 반성한다는 뜻입니다. 이 일일삼성(-日三省)은 논어 학이제(學而第)에 나오는 가르침이라 합니다. 공자의 제자 증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曾子曰(증자왈), “吾日三省吾身(오일삼성오신)하노니, 爲人聾而不忠手(위 인모이불충호)아, 與朋友交而不信乎(여붕우교이불신호)아, 專不習乎(전불습호)이니라” 이를 풀어쓰면 이런 뜻입니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 일로 나 자신을 반성하니, 남을 위하여 일을 꾀하면서 진심을 다하지 않았는가, 벗과 사귀면서 진실하지 않았는가, 배운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사순절 기간에 증자처럼 하루에 세 번 자신의 모습을 보며 반성해 보는 것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일굴을 보듯 말씀을 통해 자기 삶을 돌아보며..
공자의 수제자 중 자공이 정치에 관해 이야기하며 '나라가 잘되는 비결'을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공자는 족식(足食)과 족병(足兵), 신(信)이라고 답했습니다. 족식은 생활의 안정이고 족병은 자주국방이며 신은 국가의 공신력을 뜻하기에 경제 안정과 국방, 백성의 믿음을 얻는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러자 제자 자공은 공자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그 세 가지 중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스승님은 무엇을 버리시겠습니까?" 이 물음에 공자는 '족병'을 버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자공은 이에 대해 남은 두 가지 중 하나를 더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버릴지 다시 물었습니다. 공자는 망설임 없이 '족식'을 택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것은 '신'이었는데 공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라는 군대가 없어도 ..
중국 춘추시대 공자가 태산을 유람하는 중 산기슭에서 남루한 옷을 입고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공자는 노인이 너무도 행복한 표정에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선생께서 즐거워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나의 즐거움은 아주 많습니다. 하늘이 만물을 낼 때 모든 것 중에 사람을 가장 귀한 존재로 내었는데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이것이 바로 첫째가는 즐거움입니다." 그리고는 다시 이어서 공자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빛나는 해와 달도 보지 못하고 강보 속에서 죽음을 맞게 되기도 하는데 나는 이미 90세나 되니 그 또한 내 즐거움입니다." 마지막으로 노인은 공자에게 말했습니다. "가난하게 사는 것은 도를 닦는 이에게 당연히 있는 일이며 죽음이란 산 사람에게..
어느 날 공자가 조카 공멸을 만나 물었습니다. "네가 벼슬한 뒤로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이냐?" 공멸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대답했습니다.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나랏일이 많아 공부할 새가 없어 학문이 후퇴했으며 둘째, 받는 녹이 적어서 부모님을 제대로 봉양하지 못했습니다. 셋째, 공무에 쫓기다 보니 벗들과의 관계가 멀어졌습니다." 공자는 이번엔 공멸과 같은 벼슬에서 같은 일을 하는 제자 복자천을 만나 같은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복자천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잃은 것은 하나도 없고, 세 가지를 얻었습니다. 첫째, 글로만 읽었던 것을 실천하게 되어 학문이 밝게 되었고, 둘째, 받는 녹을 아껴 부모님과 친척을 도와서 친근해졌습니다. 셋째, 공..
중국 춘추시대의 위대한 학자이자 존경받는 성인인 공자에게 큰 깨우침을 주었던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하루는 공자가 마차를 타고 외출하던 중 아이들이 길에서 성벽 쌓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차가 가까워져도 아이들은 놀이를 계속할 뿐 도통 비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쌓아둔 성벽으로 길이 막히자 공자가 마차에서 내려 한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마차가 오고 있는데 왜 길을 비키지 않느냐?" 그러자 소년은 의아한 눈빛으로 공자에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마차가 성벽을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마차가 지나가기 위해 성벽을 부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때 다양한 방법으로 위기를 이겨내고자 노력하지만, ..
가족의 죽음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 그렇게 슬픔에 빠진 사람은 주변을 살필 여력이 없어 초상집의 개들은 잘 얻어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췌한 모습으로 이리저리 다니거나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빌어먹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사용하는 '초상집의 개' 같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누구보다 뛰어난 이상과 지혜를 갖춘 공자는 군자로서 이상적인 정치를 펴고 싶었지만 전국시대로 혼잡한 세상은 아직 공자의 위대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때였습니다. 결국 제자들과 함께 여러 나라를 이리저리 배회하던 공자는 정나라라는 곳에서 제자들과 길이 어긋나 혼자 다니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스승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는 중 공자를 보았다는 한 노인의 말을 들었습니다. "말을 들으니 동쪽 성문에 계시는 분이 자네들이 찾는 ..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며 방랑자 생활을 하던 공자가 아차 하는 사이에 실수를 저질렀다. 그가 타고 다니던 말이 농부의 밭으로 들어가 농작물을 망쳐 버린 것이다. 이에 화가 난 농부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말을 끌고 가버렸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물었다." "누가 가서 말을 되찾아 오겠느냐?" "제가 가서 찾아오겠습니다." 평소에 말주변이 좋다는 제자 자공이 선뜻 나섰다. 그러자 마부도 함께 나서서 말했다. "아닙니다. 이 일은 제가 말을 잘 지키지 못해서 생긴 일이므로 제가 찾아오겠습니다." "그래도 자공이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공자의 이 말에 자공이 어깨를 으쓱이며, 농부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자공이 아무리 입이 닳도록 빌고 설득해도 농부가 말을 되돌려 주지 않는 것이었다. ..
자로가 물었다. "좋은 말을 들으면 즉시 실행에 옮겨야 하나요?" 공자 : 부모 형제가 살아계신데 어찌 듣는 즉시 행동에 옮기느냐? 또 다른 제자 염유가 물었다. "들으면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까?" “듣거든 즉시 행동으로 옮겨라.” 공자가 각기 다른 대답을 하는 것을 보고 공서화(公西華)가 그 이유를 물었다. "자로는 너무 적극적이기 때문에 실수가 많다. 그래서 부형에게 물어본 다음에 행동하도록 억제를 한 것이다. 염유는 성격이 소극적이어서 자극을 준 것이다." 공자는 제자 성격에 따라 다른 처방을 내렸다. 성질이 급한 자로에게는 “자로는 나보다 훨씬 용감하지만, 사리분별이 모자란다.”라고 평가를 했다. 그래서 즉시 행동을 하지 말고 부모나 형제에게 물어보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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