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한 식물학자 알프레드 러셀 윌리스가 연구실에서 나비를 관찰할 때였습니다. 고치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나비를 보면서 윌리스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고, 빈틈없이 짜여진 고치 집은 연약한 어린 나비가 뚫고 나오기에 너무도 단단해 보였습니다. 고통스러워하는 나비의 ‘투쟁’을 보면서 윌리스는 칼로 고치의 옆 부분을 살짝 그었습니다. 나비는 쉽게 빠져나왔지만 잠시 날개를 치다 곧 축 늘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나비에게 있어서 고치 집을 뚫고 나오는 고통과 험난한 투쟁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였습니다. 그의 성급한 도움이 나비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힘을 얻어야 할 과정을 박탈한 것이었습니다.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오는 과정이 필요하듯이 우리 인생 역시 삶의 크고 작은 고난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폭풍이 오기 전 모든 동물이 신경질을 낸다고 하는데, 물고기는 행동이 거칠어지고 새들은 싸우며 말은 사나워진다고 합니다. '폭풍이 없는 지역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낙원일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같이 공해가 심각할 때에는 폭풍이 공해를 멀리 날려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 폭풍이 없다면 몇 년이 안되어 스모그 현상 탓에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벨은 청력을 거의 잃은 아내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보청기를 연구하다가 전화를 발명했습니다. 베토벤은 귀가 멀어서 고통스러운 말년을 보냈지만 그 고통을 이기고 혼이 담긴 음악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렇게 때론 한 사람의 고통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줄 때가 있습니다. 지구에 고기압만 있고 항상 날씨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를 쓴 작가 조앤 K. 롤링은 1965년 영국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그녀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성인이 된 후로는 포르투갈로 건너가 그곳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 남편을 만나 첫 아이를 얻으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가정의 불화로 결국 이혼하게 되었고, 딸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부터 그녀의 본격적인 고난이 시작됐습니다.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서 국가 보조금으로 근근이 먹고살았으며 가구도 마련하지 못해 여동생에게 빌리기도 했고, 차디찬 마룻바닥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게다가 딸에게 줄 분유가 부족해 맹물로만 버티는 날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절망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호주에는 이뮤라는 큰 새가 있는데 타조와 같은 모양이나 크기가 조금 작습니다. 호주가 지형학적으로 따뜻하고 먹을 것이 풍부하다 보니 이뮤는 멀리까지 날아다닐 필요가 없었기에 날개가 몸집에 비해 턱없이 작아져 날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도 안락하게만 살면 갖고 있는 능력도 사장되어 아무 값없는 인생이 되는데, 사람의 능력은 위기나 고난의 때 용량이 커진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고통을 겁냅니다. 하지만 자신이 겁내고 있는 이유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만 굳게 먹으면 실은 별것 아닌 것들입니다. 불편할까?, 욕먹을까?, 자존심이 상할까?,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것들이 고작 고통을 겁내는 이유인 것입니다. 값있고 아름다운 것들은 대부분 고통을 수반하고 심지어 사랑과 소망, 섬김, 새 출발도..
미국의 존슨 대통령은 사람을 채용할 때 남다른 기준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너무 빨리 출세한 사람과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채용을 꺼렸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쉽게 출세한 사람은 독선적이기 쉬우며, 실패의 경험이 없는 사람은 남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실패와 시련 그리고 고난은 바람과 같습니다. 바람은 배를 전복시키기도 하지만 반대로 배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고난의 실체를 정확히 알고 고난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게 하는 지혜를 발휘할 때, 오늘의 고난은 오히려 내일의 감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끔 인생의 날카로운 가시에 통증을 느끼지만 그것으로 인해 잠든 영혼이 눈을 뜨기도 합니다. 출처 : 겨자씨(국민일보)..
인생이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는 10%의 사건과 '그 일어나는 일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90%의 태도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움직이는 종합병원으로 불렸던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폐결핵에 걸려 24세 때부터 13년 간 침대에 누워서 지냈습니다. 그녀는 직장암과 파킨슨 병, 척추 카리에스 등으로도 고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원죄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소설을 썼으며, 병상의 습작으로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었습니다. 42세에 일본 아사히신문 공모에 장편 '빙점'이 당선돼 문단의 주목을 받았던 미우라 아야코 이야기입니다. 고난은 모든 사람에게 무작위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부당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영국 런던에 사는 한 남자는 43세 때 시력을 잃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와 아들도 세상을 떠나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반대 세력에 의해 감금되어 자유도 잃었습니다. 한순간 모든 것을 잃은 그를 보곤 주위 사람들은 그가 실의에 빠져 탄식하다가 곧 죽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절망을 이기고 가장 위대한 서사시라고 평가받는 불후의 명작을 저술하게 됩니다. 그는 바로 근대 인류문화의 찬가라고도 불리는 실낙원을 쓴 '존 밀턴'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았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비참한 일은 앞을 못 보게 된 것이 아니라 앞을 못 보는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고 말하며 주저앉는 것이다." 절망은 삶에 대한 기대를..
보리밥집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순두부가 먼저 나왔습니다. 별로 내켜하지 않자 곁에서 “왜 순두부를 먹지 않느냐? 좋아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나는 그냥 빙그레 웃으며 조심스레 슬픔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중1때의 일인데 그 시대 어머니들의 삶은 그 자체가 형극이었고, 내 어머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오리 먼 길, 나뭇단 내다팔고 산나물을 뜯어 가정에 보탰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손두부를 만들어 팔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콩을 불려 맷돌에 갈아 간수를 넣어 만든 두부를 시장에 이고 가셨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부가 얼마나 맛있게 보였든지 한 달가량 됐을까 관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자들이 두부판을 엎어버리고 어머니를 끌고 갔습니다. 불법식품 제조 신고가 들어왔고, 큰 두부공장 사장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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