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만에 돌아온 반지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63세 여성 데브라 맥케나는 최근 영문을 알 수 없는 소포를 받고

놀라워하며 감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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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포는 무려 6,000km나 떨어진 핀란드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보내온 것입니다.

데브라는 조심스럽게 소포를 열어봤는데 소포 안에는 그녀가 47년 전에 잃어버린

반지가 들어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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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전, 고등학생이었던 데브라는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려고 잠깐 빼놓은

반지를 깜빡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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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반지는 당시 남자 친구였던 션의 고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받은 학급 반지를

선물한 만큼 데브라에게도 남다른 물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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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에 빠진 데브라에게 남자 친구인 션은 '그저 반지일 뿐'이라며 그녀를 다독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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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사랑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몇 년 뒤 결혼해 부부가 되었고

반지는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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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 반지가 47년의 시간이 지나고 바다를 건너 돌아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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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는 핀란드 카리나 지역에서 땅에 묻혀있는 반지를 우연히 발견한 사람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반지에 각인된 션의 고등학교, 졸업 연도, 이니셜을 보고 주인을 찾아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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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지가 왜 그 먼 곳에서 발견되었는지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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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원주인인 남편 션은 안타깝게도 이미 3년 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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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반지를 돌려받은 데브라는 '반지를 받고 세상을 떠난 남편이 아직도 나와

늘 함께하고 있다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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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거나 집 청소 중에 오랫동안 잃고 있었던 추억의 물건을 발견하면

잠시 그때로 떠나서 행복해하곤 합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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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따뜻한 편지 제15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