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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7일.
28세인 미국의 한 여성 신문기자 마거릿 하긴스가 6.25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에 왔습니다.
그녀는 이후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 전쟁의 최전선에서 한국의 참혹한 현실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195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게 됩니다.
그녀는 6.25 전쟁에 얽힌 일화가 있었습니다.
영하 30~4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몰아치는 가운데
연합군과 중공군 사이의 공포에 지친 병사들과 함께 얼어붙은 통조림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옆에 있던 한 병사가 극도로 지쳐 보이는 표정으로 멍하니 서 있었는데
그녀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만일 제가 당신에게 무엇이든지 해줄 수 있는 존재라면 제일 먼저 무엇을 요구하겠습니까?"
그러자 이 병사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서 있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에게 내일을 주십시오!"
그에게는 포탄도 따뜻한 옷과 음식도 아닌 이 전쟁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 내일이 절실하게 필요했습니다.
'희망의 원리'라는 도서에서는 희망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
첫째, 인간은 빵이 아닌 희망을 먹고 산다.
둘째, 희망을 잃어버린 것은 삶 자체를 잃어버린 것이다.
셋째, 희망은 최악을 극복하게 하는 힘이다.
넷째, 희망은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다섯째, 희망은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2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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